백남준 서거 20주기, 추모재, AI로봇 오페라 공연
백남준 서거 20주기, 추모재, AI로봇 오페라 공연
– ‘21세기 유산 공동체 시대,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 비전 제시
– 크로아티아·브라질 등 국제 교류전 및 ‘AI 로봇오페라’ 추모 행사 개최
– 전시·학술·교육 아우르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백남준 예술 재가치화
지난 1월 29일 11시 백남준(1932-2006) 20주기 추모재가 봉은사 법왕루에서 있었다. 행사는 참여하지 못했고 김형순 기자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오후 2시부터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추모행사, 김은준 〈시퀀셜〉, 권병준 〈유령극단×로봇K-156:다시 켜진 회로〉가 있었다. 행사에는 많은 참석자들로 붐볐고 AI 로봇오페라 ‘권병준, 김은준, 그리고 <로봇 KI -456>’을 공연을 관람했다.



‘AI 로봇오페라’는 1965년 뉴욕에서 실행된 백남준의 역사적 퍼포먼스 《로봇오페라》를 모티브로 기획되었으며, 복원 과정을 거쳐 다시 움직이게 된 〈로봇 K-456〉(1964/1996)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로봇 K-456〉은 《제2회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된 일본 엔지니어들과 공동 제작한 원격 조정되는 로봇이다. 이번 ‘AI 로봇오페라’는 백남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는 동시대 예술가 권병준과 김은준 연주자의 추모 퍼포먼스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을 현재적 언어로 재해석하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60년 만에 다시 걷는 〈로봇 K-456> 와 AI와 만남이다. 이번 공연은 백남준이 1965년 뉴욕에서 선보였던 역사적 퍼포먼스 《로봇오페라》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공연의 중심에는 복원 과정을 거쳐 다시 숨을 쉬게 된 〈로봇 K-456〉이 있었다. 1964년 일본 엔지니어들과 공동 제작했던 이 원격 조정 로봇은, 동시대 예술가 권병준·김은준의 연주와 어우러져 현대적 언어로 재탄생했다.

권병준 작가의 로봇들이 전개하는 ‘유령극단’ 퍼포먼스에 이어 등장한 〈로봇 K-456〉은 부자연스럽지만 힘찬 움직임으로 센터 안팎을 행진했다. 특히 로봇이 걸음을 옮기며 수많은 커피콩을 떨어뜨리는 장면은 1964년 당시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은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는 2026년을 ‘유산 공동체(Heritage Community)’의 원년으로 삼고, 백남준의 예술 정신을 세계와 공유하는 ‘초연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운영 방향을 ‘21세기 유산 공동체의 시대,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으로 설정했다. 이는 백남준의 예술을 특정 기관의 소유가 아닌 모두가 향유하는 ‘공공재’로 재가치화하고, 국내외 예술계와 협업해 그의 예술적 사유를 동시대적 담론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이번 20주기를 기점으로 ‘21세기 유산 공동체 시대,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백남준의 예술을 특정 기관의 소유가 아닌 모두가 향유하는 ‘공공재’로 재가치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센터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국제 교류전: 오는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현대미술관과의 공동 전시 《불연속의 접점들》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과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개최한다.
학술 및 교육: 4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백남준 연구사의 흐름을 진단하고, ‘NJP 예술 해커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7월 16일 개막하는 특별전 《백남준의 행성: Waiting for UFO》를 중심으로 세종문화회관, 한국영상자료원과 협업한 대규모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관장은 “백남준의 예술적 사유를 동시대적 담론으로 확장해 세계와 공유하는 초연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미술관 안팎을 뮤지엄파크 산책로 조성과 편의시설을 리모델링을 통해 백남준의 ‘행성적 회로’로 연결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개방형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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