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오후에 '오일: 제로無의 외침' 전이 진행 중인 수림아트센터를 찾았다.
작가 오일은 광복 전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2세로 태어났다.
이후 줄곧 일본에 살며 화가로 활동하며, 1960년대 일본 앙데팡당전, 재일조선청년전 같은 그룹전을 비롯해 30여 회 개인전을 열었다. 하지만, 생전 큰 빛을 보지 못했으며, 국내에도 알려지지 못 하였다.
전시는 작가의 유화작품 64점을 중심으로 드로잉, 수첩, 엽서, 사진 등을 함께 선보였다.
일본'자유미술협회' 중진 오오노 오사무는 작가를 가리켜 '한국의 고흐, 일본의 고흐'라고 평했다.
작품들 중 상당수는 전시 준비 과정에서 복원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생활고에서 비롯된 부실한 작품 관리가 그의 신산(辛酸)했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수림문화재단 윤정혜의 편집후기 중 발췌
수림아트센터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 이전으로 그곳에 리모델링을 거쳐 작년에 개관하였으며 독특한 공간의 전시장 구조, 주변 자연환경이 좋았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하정웅 대표가 이사장이다.

우연히 한국춤문화자료원의 양민아, 최해리 대표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기념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