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 : 흰 코끼리
2019.02.27 - 3.31
P21





신성하게 여겨지지만 자본이 소요되고 쓸모없는 존재를 말하는 흰 코끼리를 전시제목으로 정한 이병찬 작가는 현재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폐기되는 비닐봉지를 이용하여 화려함을 추구하는 소비문화를 꼬집는다.
이병찬 작가는 휘황찬란하지만 폐기를 전제하는 조악하고 거대한 설치와 공산품의 생산 과정을 역으로 모방하여 만들어진 조각을 전시하였다.
작가가 만들어낸 창조물은 겉은 다채롭고 화려해보이지만 연약한 비닐 덩어리인 존재로 공기가 채워졌다가 빠졌다하며 힘없는, 알맹이 없는 사치스러움을 강조하였다.
P21제공
마치 쇼윈도를 통해 작품을 보는 듯 유리로 된 P21 전시 장소 또한 우리가 백화점 쇼윈도로 화려한 상품들을 보는 시선이 겹쳐졌다. 화려함을 꿈꾸며 행해지는 소비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이 생명체처럼 생명력 없이 숨쉬는 우리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 편집부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