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미술관에서 꾸린 <아무튼, 젊은>전시는 기획 전시로, 최근 사회에서 대두되는 젊은 몸에 대한 강박, 나이, 세대 문제를 13팀의 작가의 작품들로 조명한다. 



8월 29일 오프닝은 유승희 관장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오프닝에는 한국 박물관 협회장 윤열수,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유상옥, 홍익대학교 교수 김미진이 함께했다. 유승희 관장은 한국에서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면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지만 사회는 젊음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후 이번 전시를 담당한 박혜진 큐레이터의 전시 투어가 이어졌다. 







산야 이베코비치, 마사 윌슨, 그리고 전지인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 혹은 틀을 각각 영상, 사진, 설치 작업을 통해 질문한다. 



조니 사이먼스는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의 젊음에 대한 예찬과 그에 따른 세대 간의 단절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드러내고, 곽남신은 과장된 드로잉으로 힘을 잃지 않으려는 남성의 과도한 의지를 비꼰다.

셀린 바움가르트너는 50대에서 70대 사이의 무용수와 협업하여 나이 든 몸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주디 겔스와 줄리아 샬럿 리히터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인 나이와 성별에 대한 통념이 드러내고, 아리 세스 코헨의 사진에서 나이 든 여성들이 그들의 나이 규범을 탈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페미니스트 작가인 신디 셔먼이 최근 인스타에 사진 애플리케이션을 실험적으로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들도 볼 수 있다. 

입자필드는 연령 별 앱 사용을 보여주는 입자필드의 작품에서 노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겪는 소외를 드러내고, 존 바이런은 세대 간의 오해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전시의 말미에는 불균형적인 젊음을 드러내는 김가람 작가의 관객 참여적 작품이 준비되어있다. 관객들은 직접 짝짝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각 나이대가 즐겨 듣던 추억의 노래를 들으면서 젊음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 그의 건너편에 비치되어있는 사진에 관객들은 직접 코멘트를 적을 수 있고, 관련 서적을 읽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여성에게 씌워지는 사회적 통념과 억압, 나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의 허구성, 세대 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9일까지.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 정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