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변주》
2020. 10. 20.(화) - 12. 20(일)
대전 이응노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전경

이번 전시는 정화용, 강정헌, 홍지윤 현대작가 3인이 참여해 이응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오늘의 미술을 통해 공감, 확장하는 '유연한 변주'를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

전시장은 이응노의 작품과 현대작가들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이 교차되도록 구성되어 서로 조응하는 장면 속에서 현대작가와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깊이 조명한다.


정화용, <파토스>, 2020, 혼합매체 

정화용은 디지털 이미지 언어를 탐구해 비현실적인 디지털 공간과 현실이 조우하는 새로운 공간을 영상화했다. <파토스>(2020)는 기계가 수집한 이미지만을 조합해 구성한 가상현실을 통해서 미래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세계를 이야기한다. 


이응노, <밤나무>, 1972, 태피스트리, 313x263cm

이응노와 정화용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시각언어를 보여주는 대담함과 독창성을 가졌다.


강정헌 <걷는 사람들>, 2015, 에칭, 아쿼틴트, 30x60cm

강정헌은 동판화 기법을 통해 일상적 풍경을 풍부한 음영으로 표현해왔다. <걷는 사람들>(2015)은 시간 속 점처럼 존재하는 인간과 일상을 은유한다.


이응노, <군상>, 1988, 한지에 먹, 130x70cm

이응노와 강정헌은 인간 군상의 움직임을 신체 언어로 드러내며 인간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홍지윤, <꽃천지>, 2014, 캔버스에 아크릴, 각 116x80cm

홍지윤은 전통적 소재와 서예의 필법을 현대적 재해석해 에너지 가득한 현대적 동양화를 선보여왔다. 전통미술에 대한 그의 실험은 문인화와 팝아트가 공존하며 경쾌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 속 꽃은 이질적인 것들을 통합하는 융합을 상징한다.


홍지윤, <별빛밤>, 2020, 비디오, 17'37'

동양적인 현대미술을 추구하며 영역의 확장을 시도한 이응노와 홍지윤의 공통분모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응노의 생애를 담은 작품들이 홍지윤의 그림과 만나 장식되었고, 황병기의 <춘설>과 김덕수의 사물놀이 <호남우도 풍물가락>도 같이 어우러져 논다. 미적 실험, 창작을 향한 열망, 새로운 아이디어 등은 과거와 현재를 허무는 작품간의 유사성으로 이어져 오늘날 우리에게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교감을 전한다. 


이응노, <수(壽)>, 1972, 한지에 수묵, 콜라주, 274x132cm

미술관의 건축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이응노가 '목숨 수 (壽)'를 해체, 조합하여 제작했다.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엥은 작품 속 조형적 구조를 드로잉적 요소로 전환해 미술관을 설계했다.


정화용, 볼텍스Ⅰ, 2020, 4K 비디오, 9'11'

정화용, 김정헌, 홍지윤은 이응노의 예술 세계를 기반으로 미술관 건축 전면에 자신의 영상작품을 입혔다.


홍지윤, <별빛밤>, 2020, 4K 비디오, 11'51'

이응노의 작품이 오늘날 현대작가와 어떻게 예술적 교감을 이루어내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성인 500원, 어린이·청소년 300원.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무료관람.

 조은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