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표현하다.
신모래展 : 발라드-혼자일 때 부르는 이름
갤러리이마주(역삼역 3번 출구 주변)에 위치해있다. 현재 전시장에서는 ‘신모래展 : 발라드 - 혼자일 때 부르는 이름’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2021년 2월 6일~2월 27일까지이다.
전반적으로 전시의 주제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신모래 작가가 구성한 모든 작품들은 ‘사랑’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을 하며 겪는 과정과 그 이후 혼자가 된 인간의 모습을 작품 안에 표현하고 있다. 작품 제목 역시 짧은 잠, 긴 잠과 같이 사랑을 하며 겪는 인간의 감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다.

신모래, 짧은 잠, 2018, Digital printing, diasec
이 작품은 신모래 작가의 짧은 잠이다. 한 여성은 뜬 눈으로 책상 위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여성의 옆에는 컵이 놓여져 있는데, 컵에 있는 물은 여성의 얼굴 옆에 쏟아져 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이별 후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별 후, 잠을 못 자고 눈물로 하루를 보내는 감정을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쏟아진 물은 책상 아래에 몇 방울씩 흐르고 있는데, 눈물을 연상케하여 작가의 작품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별을 통해 겪게 되는 슬픔과 힘든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암시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신모래, 긴 잠, 2018, Digital printing, diasec
이 작품은 신모래 작가의 긴 잠이다. 짧은 잠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주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은 뜬 눈이 아닌 눈을 감고 있고 여성의 눈 위에 장미꽃이 놓여 있다. 그리고 그림자의 형체가 보이는데, 여성이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여성이 사랑하는 사람과 완전한 이별을 하게 된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여성은 그림자의 형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눈에 장미꽃이 놓여 있음에도 눈을 감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에 흔들리지 않고 이별을 결심한 여성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별 이후 단단해진 마음과 극복 정신을 사실적이면서도 암시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사랑을 하면서 겪는 감정, 감정의 정도에 따른 인간의 태도, 사랑의 의미에 대해 회고하고 싶다면 신모래 작가의 작품을 추천한다.
김승주 rami10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