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정 기획전 
《호텔, 디스토피아》
2022.07.20-2022.08.07
SeMA 벙커

SeMA 벙커에서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문현정 기획전 《호텔, 디스토피아》이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2008년 이후부터 진행한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전시다.

<신진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은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전시장소와 전시지원금, 학예인력 매칭을 통해 멘토링을 제공해온 서울시립미술관의 지원·양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는 기획자로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 프로그램 개설 후 총 249명의 작가 및 기획자가 선정되었으며, 참여 이후 활발한 예술 활동을 개진해나가고 있다. 2022년부터는 전시 운영 및 홍보 지원을 확대하여 신진미술인들의 전시 진행과 향후 활동에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2022년 3월, 심사를 통해 김정인, 김신애, 박웅규, 송아리, 안진균, 임선구, 전장연 작가와 김현주, 문현정 기획자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9명의 신진미술인 전시는 7월부터 SeMA 창고, SeMA 벙커, 아트스페이스 보안 1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지난 24일 그중 2개의 전시가 종료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호텔, 디스토피아》를 포함하여 총 7개의 전시회가 남아있다.


벙커 입구



전시 전경



디스토피아란 낙원을 뜻하는 유토피아의 반대 개념으로 암울하고 억압받고 통제되는 부정적인 요소로 가득 찬 공동체 또는 사회를 뜻한다. 디스토피아의 묘사는 다양하지만, 특히 현대인이 가진 불안감과 공포, 미래에 대한 걱정과 점점 희망이 없어지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해 SF로 자주 표현되는 편이다. 본 전시에서는 디스토피아를 SF적 상상, 축조된 세계관, 가능한 삶, 불가능한 죽음, 새로운 친족의 형성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표현하고자 한다.


고요손, 〈Beds〉, 혼합재료, 190x420x201.5cm, 2022


고요손, 〈Manager〉, 혼합재료, 60x90x220cm, 2022

고요손 작가는 SF적 상상이라는 키워드로 작품을 제작했다. 작품 〈Manager〉는 매주 토요일 마다 자리를 이동한다. 또 다른 작품인 〈Rooms〉 역시 리플릿에 표시된 것과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장진승, 〈가상 크로노토프〉, 복합매체, 가변크기, 2022



조상현, 〈Alvin Chair〉, 금속, 석고, 형광안료, 59x63x90cm, 2022


황선정, 〈Highway Fungi : Tanhamu〉, 혼합 매체, 식물, 제작 인터페이스, 아두이노, 모니터 디스플레이, 실시간 오디오-비주얼,
가변 설치, 2021 | 기술 감독 : 문규철 | 제작 지원 : 한솔



상현, 〈Cymatics System〉, 복합매체, 디지털프린트, 가변크기, 2018


케이켄, 〈Wisdoms for Love 3.0〉, 웹 기반 게임(칼라, 사운드), 수조, 아이패드, 비디오, 2021
협력: obso1337, 라이언 부티에(Ryan Vautier), 사키마 크룩(Sakeema Crook) | 사운드: Wavesovspace | 촬영 보조: 사라 블롬(Sarah Blome) | 사운드 디자인 협력: 로브 말론(Rob Malone) | 도덕 계약서 제작 협력: 수잔나 페티그루(Suzannah Pettigrew), 웨이드 월러스틴(Wade Wallerstein) + 트랜스퍼갤러리(Transfer Gallery) | 블록체인 및 기술 자문: 말리크 파리(Malik Paris)

불가능한 죽음이란 키워드의 작품인 케이켄 작가의 〈Wisdoms for Love 3.0〉은 전시회장 내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웹 기반 게임이다. 거대한 스크린과 신발을 벗고 앉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방석으로 마련된 세 좌석 사이에는 넓은 수조가 존재해 플레이어가 화면에 접촉할 수 없다.
혹 전시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했거나, 이미 플레이했지만 한 번 더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은 PC에서 Wisdoms for Love 3.0을 검색하면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도 플레이할 수가 있다.

SeMA벙커는 1970년대 군사 정권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벙커로, 2005년에 발견되어 이후 미술공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전시장 안쪽의 또 다른 통로로 들어가면 역사갤러리가 존재하며 벙커와 그 당시 역사와 관련된 자료가 작은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전시를 보러 온 김에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관람 시간: 11:00-19:00(화-일, 공휴일)/월요일 휴관
                                                                                                                김희영 hppy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