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에서 전시중인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2022.7.29-11.6) 다녀왔다.

스트릿 아티스트이자 사회운동가로 활약했던 셰퍼드 페어리.

전시장에는 거칠고 강렬한, 상업적인 세련미가 공존하는 140여장의 포스터와 벽화가 있었다.







조지 부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2004년에는 ‘반전, 반 부시’ 포스터를 제작했고, 이후에도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와 제시 잭슨 목사, 밥 말리 등 자신에게 영감을 준 인물을 붉은 바탕에 검은 윤곽이 강조된 사회주의 프로퍼갠더 포스터 양식으로 제작하며 거리 작업을 이어갔다.




트럼프 정부의 인종주의 정책을 비판해 제작한 모슬렘 여성들의 초상화 시리즈에서는 초기의 강렬한 색채와 두꺼운 윤곽선 대신, 건물 외벽 인양 벽지와 신문지가 겹겹이 콜라주 된 바탕 위에 면밀하고 회화적인 선묘로 인물들의 윤곽을 그려냄으로써 서민의 삶이 묻어나는 거리미술 특유의 미학을 잃지 않으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과감하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목소리내고 있는 셰퍼드 페어리!

멋진 전시였다.



사진,글 - 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