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싱 타임: 오스틴 리
Passing Time: Austin LEE
2023.09.26-12.31
@롯데뮤지엄

(사진) 벽에 여기저기 드로잉이 자리했다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재창조한' 오스틴 리의 전시는 티켓부터 나에게 매력적인 편은 아니었다. 컴퓨터 3D 제작인가보다 했다. 뚜껑을 열고 보니 비슷하긴 했으나, 생각한 것과 완전히 같진 않았다.
오스틴 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다. 가상현실(VR) 혹은 증강현실(AR) 이란 가상의 공간-디지털 영역에서 드로잉을 작업을 하는 그는, 이를 회화나 입체로 최종 제작한다. 입체의 경우 예측대로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반면, 인쇄를 한 듯 보이는 평면화면의 회화는 실제 '회화'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여지는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신경쓴 색 선택과 스프레이 방식이 결과적으로 아날로그적 회화가 아닌 디지털의 결과처럼 보이게 만든다.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일상과 그 당시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지나버린 시간 속 우리의 순간과 감정을 다시 생각하게 유도한다.

(좌)Painting Song, 2021 / 벽에 작게 있던 지도로 보이는 드로잉

(위)Staring, 2022 / (좌)Mirror, 2022 / (우)Computer Trouble, 2022

Tulip Spectrum, 2023 / Glowing Flower, 2023

Me and My Dad, 2015

(좌)Tightrope, 2023 / (좌하/우하)Fountain, 2023 / (우상)Tightrope, 2023

Worrier, 2022 / Joy, 2023

Flower Hill, 2023 마지막 전시 작품, 지나가는 시간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설렘을 동시에 담았다
글.사진.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