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술사의 뉴런(NEW RUN): 초석을 다지고 새롭게 달리다' 제1차 대민 참여 토론회
2024년 07월 26일, 오후 2시 30분
천안문화재단 신부문화회관 3층 소강당
발제자: 신수경 충남대학교 연구교수,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좌장: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
토론참여자: 이채영 수원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한지혜 천안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사회자: 고주영 충남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장

천안신부문화회관 전경
지난 26일 2024 충남미술사 발간 및 조사연구 사업(4단계)에 관한 제1차 대민 참여 토론회가 충청남도의 주최 및 충남문화관광재단의 주관으로 천안문화재단 신부문화회관 3층 소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충남미술사 연구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국내의 저명한 연구자들, 작가들, 지역미술사에 관심있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미술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사회를 맡아 진행 중인 고주영 충남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장
사회자 고주영 충남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장의 간단한 식순 설명과 사업 소개 및 경과보고(3개년 연구현황) 안내 발표를 시작으로 신수경 충남대학교 연구교수의 ‘충남미술사 조사연구 및 집필 사업’ 추진과정 성과,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의 ‘경기아트아카이브 연구와 전시-신문스크랩에서 아카이브북까지’ 순으로 발제를 진행하였다. 모든 발제가 끝난 후 좌장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지정토론자 이채영 수원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와 한지혜 천안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참여하여 두 발제자와 질의응답식 토론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된 충남미술사 발간 및 조사연구 사업으로, 최초의 4개년 사업으로 설계되어 시작되었다. 이 사업의 조사연구 결과물은 실물책자와 전자책으로 발간되었고, 전자책은 충청남도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사업의 1,2 단계는 충남, 대전 작가들에 대한 연구 바탕으로 작가인명사전을 만들었고, 3단계에는 1900년부터 1990년 사이의 문화사 전반에 걸친 연구를 추진해 충남미술계 전개양상, 충남 미술단체, 전시장 등 미술운동사적을 중심에 둔 ‘충남미술문화사’를 발간하였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4단계는 그간 진행한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그간 진행해오면서 빠지거나 수정보완이 필요한 추가조사와 기존자료를 수정 및 보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있다.

발표 중인 신수경 충남대학교 연구교수
첫 번째 발제자 신수경 연구교수는 2021년부터 시작된 이 집필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와 함께 아카이브 구축 및 제작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고, 이에 따른 연구 성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그간 충남미술은 오랫동안 대전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대전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충남 중심의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충남미술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음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한 1950년대생까지 포함된 대규모 인명사전을 제작한 본 연구를 통해 371명의 충남미술가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충남미술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발표 중인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두 번째 발제자 김종길 학예연구팀장은 ‘경기아트아카이브 연구와 전시’ 발표에 앞서 경기아트프로젝트의 기획취지를 설명하면서 여러 전시를 간단히 소개했으며, 곧 다가올 경기도미술관 20주년을 맞이해 20년만에 아카이빙을 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카셀 도큐멘타(Kassel Documenta) 답사에 다녀온 경험을 들면서 경기아트아카이브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설명했고, 자료들을 데이터화해서 만드는 과정이 전시와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종길 학예연구팀장은 각 지자체 미술관들이 기본적으로 미술사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전했고, 무엇보다도 충남미술연구를 통해 모은 많은 디지털 데이터들을 나중에 메타데이터로 정리해서 어떻게 서치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던 자리라고 말하면서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토론회 현장 모습
본 토론회에서는 두 학예사의 질의를 통해서 두 발제자가 답변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했으며, 발표에 관한 부가적 설명과 함께 미술관 아카이브 사업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한지혜 학예사는 아카이브의 분류체제와 충남도립미술관의 향후 아카이브 연구 방향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김종길 학예연구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기준을 따라서 일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방향을 제시했으며 3-4년마다 학예사가 바뀌는 체제가 아카이브 연구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신수경 연구교수 역시 큐레이터가 전시 후 본인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잘 정리해야하고, 국립현대미술관 기준에 따르는 것에 동의하면서 정확한 아카이브 연구를 위해 이미지파일, 파일명 등 통일된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내내 현 아카이브 사업의 한계점과 성과들을 공유하며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었고, 충남미술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질의하고 방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