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용: 청화, 영원히 내곁에
2025.1.4 - 1.22
갤러리단정




故이세용(1953-2021) 작가는 생활 도자, 조형 도자 등 폭 넓은 작품 활동으로 한국 현대 도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속과 도자 분청, 백자 등에 현대 회화의 미감을 표현한 청화(靑畵)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고, 천연 안료 연구로 한국 도자를 학술 영역에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선 공로도 인정받았다. 세련된 농담의 코발트빛, 해학적이면서 소박한 작품은 국내 조형예술계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터키, 스페인 등 해외 전시에서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서울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단정에서 만났다.





안타깝게도 이세용 작가는 희귀암으로 2021년 소천했다. 작가 생전 마지막 개인전이 열렸던 2019년 1월로부터 꼬박 5년이 흐른 2025년 1월, 작가의 삶을 추모하고 40여 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간이 갤러리단정에 꾸며진다. 





1981년 작품, <나의 어릴 적>을 비롯한 초기 작품들과 작가가 각별히 아꼈던 <연적과 청그림> 등 한국 도예의 개척자와 다름없었던 작가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작품 50여 점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2023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된 288점과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5월까지 진행되는 <한국의 현대 공예전: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에 전시 중인 작품을 제외하고, 그동안 유족이 소중하게 보관해 오던 작품들의 첫번째 서울 전시다.




갤러리단정 이영란 대표

시대에 따라 미감(美感)은 변한다. 그러나 작가의 예술혼은 영원히 남아 현실의 어둠을 비춘다. 
한국 현대 도예 1세대로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도자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조형 예술 세계를 펼친 작가로 그림에 부분적으로 도화가 부착된 작품도 나왔다. 이영란 갤러리단정 대표는 이번에 유족이 아끼던 작품도 내놓았고 설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