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k! 미술과 페미니스트 혁명
2.17 - 5.10 뉴욕 P.S.1 현대미술센터
지난해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엘리자베스 A. 새클러 페미니스트아트센터 개관기념으로 열린 대형 전시 ‘글로벌 페미니즘’ 전 후속전으로 동 전시 가운데 선별된 작품으로 구성된 ‘글로벌 페미니즘 리믹스’전이 종료될 즈음, P.S.1현대미술센터에서 또 다른 페미니즘 전시가 개최된다. 2007년 3월 LA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후 워싱턴 DC 국립여성미술관을 거쳐 뉴욕에 도착한 ‘왝 ! 미술과 페미니스트혁명’ 전은 국제적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했던 70년대를 배경으로 미술의 양상을 고찰하는 전시이다. ‘글로벌 페미니즘’이 199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파급된 페미니즘의 다변화를 보여주는 전시였다면, ‘웩’은 페미니즘 운동의 격동기를 중심으로 미술과 페미니즘 운동의 역동적인 관계를 살핀다. 프로토 페미니즘, 근본주의 페미니즘, 이론적 페미니즘 등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매체 속에서 추구되는 이슈와 주제를 정리할 수 있는 전시이다. 자신의 삶, 가족, 성과 젠더, 사회의 힘, 인종과 계급 등 수많은 문제들이 예술 속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페미니즘이 미술 창작과 감상에서 교차되는 전시이다.

리 밀러의 예술
1.26 - 4.27 필라델피아미술관
리 밀러(1907-1977)의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여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이 기획한 리 밀러의 첫 번째 회고전에는 그녀의 삶과 예술을 총괄하는 140여 점의 빈티지 사진이 전시된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의 모델로, 이후에는 뉴욕의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던 미모의 리 밀러. 모델에서 포토그라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아방가르드 예술가 동아리에 편입되고 이후 포토저널리스트로 활약하는 드라마틱한 삶을 펼친다. 1929년 파리의 초현실주의 미술가 만 레이에게 사진을 배운 리 밀러는 파리의 당대 미술가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한편, 1932년 뉴욕으로 돌아와서는 사진 전문관을 개설, 2차 대전 직후에는 종군 기자로 활동한다. 이번 전시작 가운데 파블로 피카소 등 미술가들과 찍은 이미지, 만 레이의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이미지, 보그 잡지에 실린 작업 등 대부분은 롱랑 팬로즈와의 사이에 둔 아들 앤토니 팬로즈가 관리하고 있는 리 밀러 아카이브에서 대여되었다.

솔리테르 : 리 로자노, 실비아 플리막 맨골드, 조안 세믈
2.2 - 4.13 오하이오 웩스너아트센터
세 명의 뉴욕 여류 화가의 작품을 각각 15-20여 점씩 회고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솔리테르’전은 1960-70년대 뉴욕 회화의 단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현대 미술사에서 유명세가 비교적 떨어지지만 새로운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3인 회화의 독창성을 재고찰 하고자 한다. 시계, 망치 등을 의인화하여 성적인 동작을 연상시키는 로자노, 작업실과 집의 실내 일부를 정적으로 포착한 플리막, 홀로 또는 함께 있는 남녀 커플의 누드를 즉물화한 세믈. 같은 도시에 있으면서 서로 모르고 살았던 동년배 여류 화가 세 명의 회화 세계를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다. 3인 모두 밝고 격정적인 대형 화면으로 일상에서 얻은 소재로 구상화를 지향했으나, 실재를 재현하는 정통성에 도전하는 개인적인 방식을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