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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옥 : 배추가족 이야기 2013-03-21 ~ 2013-03-26 | 한벽원갤러리 무료 | 02.732.3777 blog.naver.com/yin6201 다섯 번째 개인전을 앞둔 작가의 배추 그림들은 ‘복화술’ 연작이라 할 수 있다. 이전의 연작들과 비교하면 훨씬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이 지나쳐 단순한 서술적 재현으로 회귀한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작가가 항상 즐겨 구사한 데페이즈망으로 다시 복귀한 것일 수도 있다. 여전히 불국사 마당이나 충주호반 자갈밭 같은 곳에 등장하는 배추 이미지는 생경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이전의 도시 풍경과 비교해 그 강렬성이나 파장이 무뎌진 것이기는 해도 데페이즈망의 프로토콜은 유효한 상태이다. 따라서 작가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원안 그대로 그 조합과 상징의 의미를 작가가 정한 관례대로 받아들여도 큰 무리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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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투각도자기전 2013-03-12 ~ 2013-03-24 | 예술의전당 갤러리7 무료 | 02.580.1671 www.sac.or.kr 도예작가 이정훈이 전시를 연다. 네 번째다. 그만큼의 세월이 도자의 겉과 속을 스치고 파고들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의 작업을 지켜보았으니 이 글도 네 번째다. 혁명을 꿈꿔도 모자랄 미술이 제도화, 아니 세속화되어 평범한 아름다움으로 전락해버린 세월 속에서 삶의 표정을 담아 작업하겠다는 작가의 곁을 지킨 시간이었다. 자유로운 듯 보이지만 세상과 다를 바 없는, 위계와 권력의 편협함으로 점철된 미술계에서 우리 두 사람이 견뎠다는 얘기일 테니 술잔을 부딪쳐도 좋을 것 같다. 그것이 미술이든, 다른 일이든, 자고로 계속하는 자에게, 오래하는 자에게 세상은 말을 거는 법이다.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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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 20주기 : 빛이 있으라 2013-02-28 ~ 2013-03-31 | 대전시립미술관 042.602.3200 | dmma.daejeon.go.kr/ 추상화가이자 한국 유리화(이남규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이렇게 지칭했다)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였던 고(故)이남규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세계 전체를 되돌아보는 전시를 개최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지역 미술가들을 집중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살펴보고자 지난 2003년 이동훈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작고작가로를 다루는 두 번째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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