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비평〕
2013. 6월의 전시
김성호( 미술평론가)
김영헌전, 스페이스K대구, 5.30-7.20,
그의 '사이버유토피아'는 멀리 있지 않다. 상상으로 빚은 현실계, 컴퓨터 그래픽, 온라인 게임의 가상풍경이 혼재한 그의 '구름지도'는 현실화되지 않았을 뿐 이미 '잠재적 실재'임이 증명된다. 그것은 '현실/가상' 사이의 중간계이면서도 분명코 '현실'의 또 다른 이름이다. 보라! '스텔스기'의 몸체에 잠자고 있던 '스마일 아이콘'을 깨워내는 멋진 상상력이라니.

김영헌_Cloud Map-i1301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김영헌_Cloud Map-p1302_150x150cm_oil on canvas_2013
장윤성전, 대안공간 루프, 5.28-6.27
사건을 기대케 만드는 느린 영상들(물 컵 속으로 잠수를 벌이는 얼음조각, 회전하는 선풍기와 동전, 켜져 있는 전구). 아! 그러나 기다림은 허망하다. '사건(들)'은 관객이 기다림을 포기하고 주위를 배회할 때 비로소 출현한다. 터져버리는 백열전구, 움직이는 파티션 벽. 그의 '움직이는 풍경'이란 사물들이 '또 다른 주체'로 살아나 꿈틀거리며 관객과 벌이는 숨바꼭질!

장윤성, Moving Landscape2, 2013

장윤성, Moving Landscape2, 2013
출전 /
김성호, '...2013. 6월의 전시',『서울아트가이드』, 2013. 7월호, p.126. (김영헌전, 5. 30~7. 20, 스페이스K대구 / 장윤성전, 5. 28~6. 27, 대안공간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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