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인 빛(Radical Light)

2008.6.18-2008.9.7 내셔널 갤러리


19세기 말, 이탈리아의 경제적 위기와 정치적 불안감에서 비롯된 사회적 동요는 이탈리아 통일후 한동안 지속되었던 것으로 미술가들에게는 심지어 다른 유럽국가들의 미술에 비해 그들이 소외되고 뒤떨어진다는 두려움마저 안겨 주었다. 이 무렵, 이탈리아의 북부지방에서 아방가르드 작가 그룹이 형성되었는데 이들은 당시 상황에 반응하는 급진적인 작업 성향으로 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첨예하게 드러났다. 급진적인 빛(Radical Light) 전시는 50여점의 당시 이탈리아 신인상주의 분할 묘사화가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 표현기법으로 인한 반사효과가 드러내는 잔잔함이 사회 운동적, 정치적 내용에 기반한 비판적 내러티브와 결합하여, 이들 회화가 이루어내는 특징적인 미감을 이끌어 냈다. 이들은 과학적으로 ‘분할된’ 색 평면이 일정거리에서 보는 이들에게 극대화된 반사효과를 준다고 하는 관찰에 근거하여, 이 기술적 혁신을 집중적으로 회화에 부여하였다. 이 전시는 지오바니 세간티니, 안젤로 모르벨리, 에밀리오 론곤니 등을 포함하는 작가들 회화의 시기별 발전상과 동향을 드러내고 있다.





사이코 빌딩(Psycho Buildings)

2008.5.28-2008.8.25 헤이워드 갤러리


헤이워드 갤러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갤러리 외부 테라스에 설치된 거대한 돔 구조물( 천문대,Air-Port-City)을 먼저 목격하게 되고, 불규칙적으로 외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게 된다. 심상치 않은 동적인 개입이 전시 전반에 걸쳐 벌어지고 있다는 추측이 전시 전체를 관람하면서 적극적으로 확인되는 이 전시는,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다양한 구조물들을 관객의 몸이 물리적, 심리적으로 경험하는 각각의 건축적 공간을 이루도록 연쇄적이고 유기적인 설치를 갤러리 내, 외부에 전개시켰다. 오스트리아 작가 그룹인 젤리틴(Gelitin)은 테라스에 물을 채워 관객들이 자연광 밑에서 보트를 타는 ‘게임’에 참여하도록 했다. 토비아스의 꿈의 파빌리온은 특별한 자연광 효과와 내부 인테리어가 반응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유기적 공간 안에서 영상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서도호의 Starcase와 Fallen Star는 여전히 서구 관객들에게 미학적인 아름다움으로 인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관객의 참여가, 건축과 미술이 담을 수 있는 비물질, 물질적인 요소들 즉 빛, 공간, 소리, 색 등의 요소와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하나의 역동적이고 심리적인 움직임을 형성하도록 의도한, 헤이워드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야심적인 전시로 소개되어지고 있다.





스트리트 아트

2008.5.23-2008.8.25 테이트 모던


스트리트 아트라는 용어는 서양미술사에서 70년대 후반부터 쓰이기 시작했지만, 바스키아나 피카소 같은 영향력 있었던 작가들 말고도, 익명의 텍스트 그라피티에 이르기까지 실제 그것의 시작과 흐름, 지속적인 양상을 정확히 가능하기가 어렵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유기적인 발생과, 자유의지, 표현으로 인한 쾌감과 유희, 모험을 즐기는 거리의 미술은 어쩌면 미술의 상업화가 극대화 되는 현상에 대응하여 현대 도시 공간 안에서 그 양상과 수의 확산이 더 깊고 넓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에 대한 포괄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이번 전시의 일부로, 테이트 모던 미술관 전면에 처음으로 커미션 작업이 거리의 작가 6명에 의해 완성되였다. 이들은 Blu(이태리), fail(뉴욕), JR(파리), Nunca(상 파울로), Os Gemeos(상 파울로), Sixeart(바르셀로나)로, 갤러리 내부에서는 이들의 이색적이고 강렬한 작품과 도큐먼트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작가 JR의 클로즈업된 흑백사진 이미지가 건물 전면에 부착되었을때, 파리 시민들의 현재 모습의 거대한 포트레이트이 되어, 정치적이라고만 명명하기엔 적절하지 못한 진한 현장감이 있다. Os Gemeos의 브라질 민속 특유의 강렬한 색상 사용과 인물의 표현은 그 자체로서 문화적 특색으로 인한 시각적 아이덴터티를 획득하는 점에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