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lections of Barbara Bloom
2008.08.22 - 11.09
베를린 마틴 그로피우스바우
관찰 방식을 분석하여 시각을 풍요롭게 하는 미국작가 바바라 블룸 (1951년생)은 신디 셔먼, 리챠드 프린스, 그리고 바바라 크루거와 같이 포스트 모던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블룸은 특히 그녀가 모아놓은 오브제들과 자신의 작품들을 재치와 세련되게 조화시키는 작업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그녀는 그림이나 오브제를 하나씩 전시하기 보다는 오브제와 그림 사이의 연관성에 그리고 작품들의 나열과 구성이 제시하는 포괄적인 의미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여 주로 설치작업들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주로 인간의 눈이 보는 사실적인 모습과 그 뒤의 환상, 영원과 무상, 그리고 일상 속의 허무를 포착하여 보여 주고자 한다. 이 전시는 전시제목이 말해 주듯이 그녀의 소장품과 동시에 그것들의 반영을 제시한다. 11개의 방에 다양한 오브제, 그림, 사진, 드로잉 그리고 자신이 소장해온 물품들을 잘 조화시켜 놓고, 그 관계 속에서 변화되는 가치, 소장은 어떻게 할까, 그리고 회고전이란 무엇일까 등의 기준을 예리하게 해석한 바바라 블룸은 그녀가 직접 기획 설치한 이 전시를 통해서 인습적인 전시형태와 소극적 작품 감상방식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준다.
>>Martin Gropius Bau

아이쉐 에어크멘-동반자
Ayşe Erkmen - Weggefährten
2008.09.18 - 2009.01.11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세 번에 연이은 아이디어 제안과 카톨릭 교회의 잇따른 세 번의 설치 거부,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 상황에서 새 아이디어를 창출해내어, 교회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공중에 헬기를 띄움으로써 1997년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전에서 스타가 된 터어키 출신의 작가 아이쉐 에어크멘(1949년생). 에어크멘은 그녀가 초대되는 그 어느 곳이던지 우선 전시공간의 역사와 건축적인 특징, 그리고 그 기능과 구조들을 우선 고려하기 시작하며 전시를 준비한다. 이번 베를린의 함부르거 반호프에서도 그녀는 이 미술관이 갖는 건축적 특성을 잘 살린, 그리고 이 장소특정의 공간을 위해 새로이 변모한 그녀의 설치작업과 조각들 그리고 비디오작업들을 보여준다. 전시장안으로 들어서는 모든 방문객 하나하나를 컨트롤 하면서 pip소리를 내는 입구의 문, 주시하지 않으면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9분 45초 동안 크기가 점차로 변하는 공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바닥의 타일문양을 의식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부분만을 오려내고 그 위에 깔아놓은 바닥재 양탄자, 위 아래층을 연결 하는 설치 작업들, 그리고 기존시설로 천정에 부착되었던 형광등들이 각기 다른 높이로 내려와 전시공간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눈을 부시게 한 작업과 그 외의 비디오 작업 등등을 통해서 그녀는 이 세상 위에 사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이 바뀌되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들은 그렇게 변하게 될 원인과 다른 것들을 변화시킬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시사한다. 이렇게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선입견 없는 순수한 시각을 열어주는 그녀는 직접 자신의 작품들의 특성을 규정하는 움직임, 변형되는 장소들, 환영- 환대, 공간을 봉쇄하는 그림, 장난감, 모방, 공간/ 지배, 위험, 공간 재해석, 외부공간, 내부공간 차단, 주거공간, 건축/ 층 사이, 공간 속에 나타나는 자연, 공간의 우연성, 공간의 역사, 위협하는 공간, 동물, 운송, 정치 등의 단어들 나열해 본다.
>>Hamburger Bahnhof

작가들 예찬 : 보이스, 우리는 혁명
Kult des Künstlers: BEUYS. Die Revolution sind wir
2008.10.03 - 2009.01.25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베를린 소재의 여러 국립미술관들은 ‘작가들 예찬’이란 타이틀 아래 열 개의 굵직한 전시를 기획하여 2008년의 가을을 전시 페스티벌의 계절로 장식한다. 그의 한 일환으로 함부르거 반호프에서는 독일 현대 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의 회고전이 대대적으로 열린다.‘ 보이스, 우리는 혁명’이라 명명된 이 전시는 보이스 작품 500여 점을 15개의 주제로 구분해서, 무엇보다도 그의 확장된 예술개념에 기저를 두고 모든 사회적 상황의 혁명화를 추구했던 보이스의 생각과 그 작품들 속에 내포된 유토피아적인 단면을 분석해 보여준다. 보이스가 작고하기 1년 전인 1985년에 이태리의 나폴리 미술관에 마지막으로 설치했던 작품, 그리고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고라도 하듯이 자신의 전 생애를 간추리고 잘 정돈해 놓은 작품
>>Hamburger Bahnh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