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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비평
김성호(미술평론가)
우종택_긋다, 2014. 8. 27-9. 2, 갤러리 그림손
그의 사회적 관심사는 이제 개인적 내면의 회화적 의지로 깊이 들어왔다. 변주하는 먹빛의 심연 속에서 기억조차 불가능한 시원(始原)을 더듬어 찾는 일에는 답이 없다.그저 분출하는 필획의 에너지가 내던지는 혼돈, 부재, 무법, 무아의 질문들만 일렁일 뿐. 우리는 안다. 그것은 필경 죽음에 이르는 파괴이지만, 결국 그것은 샤먼과 같은 생명의 에너지임을!
우종택, 시원(始原)의 기억, 한지에 혼합재료, 2014
조미영_감행된 풍경, 2014. 8. 13-9. 4. 갤러리 조선
비가시적 실재, 탈건축적 위상을 탐구하던 그녀의 심리적 공간은 이제 그것의 틈새와 균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반영으로 가시화된 허상이 실제로는 잠재태라는 실재였다고, 연속선 위의 현실계 사물들이 실제로는 불연속적인 이접체였다고, 그래서'감행된 풍경' 속에 은폐된 채 스멀스멀 괴물처럼 자라는 타자화 된 이 사회의 욕망을 이제는 사유하자고!

조미영, 감행된 풍경, 알루미늄, 나무, 망사, 케이블 타이, 2014
출전/
김성호, “...2014. 8월의 전시",『서울아트가이드』, 2014. 9월호, vol. 153. p.. (우종택_긋다, 2014. 8. 27-9. 2, 갤러리 그림손 / 조미영_감행된 풍경, 2014. 8. 13-9. 4. 갤러리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