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드 몬테벨로 관장 시기 기념전 The Philippe de Montebello Years
2008.10.24 - 2009.02.01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31년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수장으로 봉직했던 필립 드 몬테벨로 전 관장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올 초 그의 퇴임 발표 이후 수 개월 동안의 물색을 거쳐 지난 9월에 선임된 신임 토마스 캠벨 관장은 내년 1월부터 정식 관장직을 맡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신구 관장의 교체기에 이직하는 전 관장에게 경의를 표하는 전시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하겠다. 이 전시는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들의 역할을 무엇보다도 중시하고 존중했던 몬테벨로 씨를 위해 바로 그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 개최를 제안하고 공동작업한 것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17개 큐레이터 부서의 수장을 비롯, 복원가, 과학자 등 바로 몬테벨로 씨가 함께 일했던 각 부서의 전문가들이다.
메트로폴리탄의 제 8대 관장을 역임한 필립 드 몬테벨로는 재임기간 중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8만 4천 점 이상의 작품을 콜렉션으로 입수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중에서 엄선된 300여 점이 보여진다. 기원전 3천년 메소포타미아 병기, 기원전 3세기 이집트 목조각, 5세기 인도 불상, 1300년 두치오의 성모자상, 1630년 폴 루벤스의 회화, 1899년 폴 고갱의 드로잉, 1937년 독일 허먼 하우저 제작 기타, 1955년 제스퍼 존스의 흰색 깃발 등 수천 년의 시기와 동서를 오가는 귀중한 인류의 산물들이 드물게도 같은 전시 속에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300인이 넘는 큐레이터, 복원가, 과학자, 자료관리자, 교육인 등 동 미술관 전문인력과 동거동락한 뛰어난 지도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5천년의 인류문명 속에 남겨진 예술적 성취를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콜렉션에 관한 자랑이기도 하다. 전시, 연구, 교육 등 기능적으로나설비적으로나 최고의 미술관이 되기까지 헌신한 필립 드 몬테벨로씨는 그 경험을 내년부터 뉴욕대학에서 후학들과 나눌 계획이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참여의 미술 : 1950년부터 현재까지전 The Art of Participation : 1950 to Now
2008.11.08 - 2009.02.08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고립된 한 개인의 예술성과 천재성으로 탄생한 작품이 있는 반면 창조자와 관람자가 서로 반응하는 과정자체가 작품의 내용 혹은 형식이 되는 경향은 현대 예술의 주요한 흐름이 되었다. 더욱이 기술과학과 미디어의 발전은 예술의 형식과 내용 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감상과 참여도를 변모시켰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예술가와 감상자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이러한‘참여의 미술’역사 60년을 고찰한다. 요셉 보이스, 존 케이지, 한스 하케, 댄 그라함, 백남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등 50명의 개인 및 공동 작업 미술가들의 작품 70여 점은 불확정성, 개념주의, 퍼포먼스, 장소성, 권위, 대중과의 대화, 유토피안 이상, 사회적 조각 등 주제 아래 관련된 작품들끼리 전시되었다.
고정된 작품을 담고 있는 전통적 역할 보다는 사회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으로서의 미술관의 역할을 재고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