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고흐와 밤의 색채
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
2008.9.21 - 2009.01.05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4층의 첫 상설전시실에 있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관람객들이 찾는 최고의 인기 작품 중의 하나이다. 회오리치는 듯한 짙푸른 하늘과 광채가 찬연한 별과 달, 그리고 전경에서 휘감겨 오르는 사이프러스 나무로 이루어진 <별이 빛나는 밤>은 삶과 죽음에 관한 반 고흐의 메시지가 담긴 유화이다. 이 작품을 포함, 밤을 주제로 한 30여 점의 유화 및 스케치 작업들이 선보인 현대미술관의 특별전‘반 고흐와 밤의 색채’는 전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반 고흐의 문학적, 회화적 배경의 중요 부분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전시였다.
짧은 37년의 생애 동안 무려 2천 점 이상을 남겼다는 반 고흐. 대개의 작품들은 그가 마지막 10년 동안 그린 것이다. 이번 전시는 1880년 전후부터 1890년대 초반까지 반 고흐가 그린 <해질녘>, <집에오는길>, <난로 앞> 등 초저녁을 주제로 한 실내외 풍경 작품들로부터 시작한다. <감자먹는 사람들>(1885), <씨 뿌리는 사람>(1888), <밀집과 떠오르는 달> 등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 <아를르의 무도장>(1888),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1888), <밤의 카페>(1888) 등 도시의 야경, 그리고 밤의 시적인 정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말기의 초상화, 풍경화 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에밀 졸라, 쥘 브르통, 프랑수아 코페, 쥘 미슐레,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빅터 위고 등 당대 문학가들의 서적이 전시되어 반 고흐의 문학적 상상력이 회화적 영감의 발로임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전시는 2월부터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으로 이어진다.
▶The Museum of Modern Art
(212) 708-9400
11 West 53 Street, between Fifth and Sixth avenues. New York, NY 10019-5497

미국 사진가, 캐서린 오피
Catherine Opie: American Photographer
2008.9.26 - 2009.01.07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경력 중반을 회고하는 캐서린 오피의 이번 개인전에는 미국인의 정체성과 사진의 표현 가능성을 탐구해 온 지난 20년간의 오피의 주요 작업들이 소개된다. 1961년 오하이오 태생으로 현재 UCLA 사진과 교수인 캐서린 오피는 1990년대 초반부터 공동체의 특징적인 성격을 전달하는 사진 연작에 몰두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피의 작품군이 다양한 소주제로 구분되어 그녀의 사진적 실험을 감상할 수 있다.
오피는 초상화, 자화상, 집안 정경, 주택 등의 주제에 의해 성, 인종, 타문화 등을 이야기 하고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과 특징을 카메라에 담았다. 친구와 지인들의 전신 초상화 연작에서는 스스로가 속한 퀴어 문화를 설명한다. 특히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낸 자화상 사진들에서는 시각적인 충격과 함께 사진을 통한 감정 표현, 개인의 존재와 성 정치의 관계, 예술에서의 여성 누드 주제 등 여러 가지 담론을 거론한다. 또한 <고속도로>, <상점, 월스트리트>, <시카고 > 등의 연작에서는 도시 풍경을 통해 사진 이미지의 추상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눈 속의 집>, <서핑하는 사람들> 연작에서는 사회에 존재하는 작은 하부 조직들을 근거리와 원거리를 오가며 관찰하는 예리함을 보여준다.
캐서린 오피는 문화와 사회의 지독한 관찰자이자 해석자이다. 인물과 풍경을 엄격한 형식으로 포착하여 객관적인 관찰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풍부한 색감과 상황 설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관람자에게 전달한다.
▶Solomon R. Guggenheim Museum
1071 Fifth Avenue (at 89th Street) New York, NY 10128-0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