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8-2009.05.03
메종 루즈
팝아트가‘고전’이 된 지 오랜 지금, 그 개념은 더 이상 기발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이단적이지도 않다. 대중 문화의 가장 저급한 산물이 미술관이란‘성전’에 안치되고 가장 비싼 값으로 팔려도 충격을 받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현재 가장 대중적인 매스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인터넷이고, 웹 아트 혹은 미디어 아트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이 매체를 활용해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있는 것처럼, 앤디 워홀(Andy Warhol) 역시 동시대 가장 대중적이었던 매체인 텔레비전으로 작업을 했었다. 메종 루즈는 1973년부터 1987년 워홀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다른 방송국에서 의뢰를 받았거나 혹은 자신의 프로덕션에서 직접 제작한“Soap Operas”,“ Fashion”,“ Andy Warhol’s T.V.”, “Fifteen Minutes”등의 방송용 시리즈들을 통해 지금까지 비교적 덜 다뤄져 왔던 TV 프로그램 제작자로서의 워홀을 집중 조명한다. 소위 ‘엘리트 문화’라는 것과 대중 문화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 후 남은 것 은 무엇인가? 예술의 대중화인가, 아니면 예술가의 신화와 제도적 권위의 비호가 대중 문화의 머리에 씌워준 예술 작품의 또 다른‘아우라’인가? 이번 전시는“TV는 예술적 매체가 아니다”라는 워홀 자신의 관점과는 상관없이, 20세기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이란 예술가의 일련의 TV용 프로그램들이 어떤 맥락에서 제작됐으며 실제로 대중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La Maison Rouge
10 boulevard de la Bastille, 75012 Paris FRANCE

로버트 프랑크, 이상한 시선
Robert Frank, un regard e'tranger
2009.01.20-2009.03.22
주 드 폼므 콩코르드
주 드 폼므는 로버트 프랑크(Robert Frank)를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로 만들어줬던 그 유명한 사진집“The Americans”의 출판 50주년을 기념해 이 사진집에 실렸던 사진 83점을 모두 소개한다. 뉴욕 의 구겐하임 재단의 재정적 지원으로 1955년과 1956년 사이 미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미국인들의 얼굴,‘ The Americans’는 같은 해 1955년 뉴욕의 MoMA가 기획했던‘The Family of Man’이 보여준 보편적이고 감상적인 미국인의 얼굴, 혹은‘아메리칸 드림’이 선전했던 이상적 이고 서정적인 미국인의 이미지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먼 평범한 일상 속의 소외되고 지친 개인들의 얼굴이다.
근접 촬영이나 흐린 초점, 과감하고 다양한 프레이밍, 즉흥적인 셧 등 자유롭고 직접적인 스타일로 전통적인 미적 틀을 파괴하고, 다큐멘타리 사진을 주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로버트 프랑크의 새로운 사진 언어는 1949년과 1952년 사이 파리를 여행하면서 찍었던 이 도시의 사진들에서 이미 개발된 것들이다. 이번에 <The Americans> 시리즈와 함께 전시될 <Paris> 시리즈는 흔히‘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파리를, 피상적인 낭만주의에 빠뜨리지 않고 그 도시가 이면에 감추고 있는 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 Jeu de Paume a Concorde
1 place de la Concorde, 75008 Paris FRANCE

조르지오 드 키리코 : 꿈의 공장
Giorgio de Chirico : La Fabrique Des Re^ves
2009.02.13-2009.05.24
파리 근대미술관
그리스 고대 신화는 조르지오 드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작업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결정적인 모티브다.‘ 꿈의 공장’은 1909년부터 1975년까지 지속적으로 키리코에게 영감을 불러 넣어 주었던 고대 신화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그의 작업을 재조명한다.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에 의해“형이상학적 화가”라는 이름을 얻게 하고, 그 당시의 아방가르드 미술인 입체파, 미래파, 그리고 다다와 초 현실주의의 예술가들의 칭송을 받게 했던 1차 세계 대전 이전의 작품들과, 그 후 같은 이들로부터‘아카데미즘’에 경도됐다는 맹렬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던 키리코의‘고전적’스타일의 작품들을 함께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 Muse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11, avenue du Pre'sident Wilson 75116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