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시어 : It has to be this way
20091.21-2009.3.15
매츠갤러리


‘It has to be this way’는 매츠갤러리를 위한 린제이 시어의 설치작
업으로 책, 비디오, 조각, 설치작업이 서로 의지해 병존하며, 그러한 관계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지는 동시적ㆍ관계적인 작품이다.‘ 시각’에 대한 역사적 관점에서, 시어는 상당히 개인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그것이과학, 철학, 사진학의 개념 내지는 그 것의 컨텍스트와 얽혀지는 관계 안에서, 관객이 작품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작품을 이루어 내는 주체가 되도록 유도한다. 영화적이고 사진적인 요소들이 관객에게 던지는, 혹은 관객들의 심리적인 반응들과 만나서 연출되는 시어의 작품은 치밀하게 조사가 된 다큐멘터리적인 작업이나, 전적으로 신비스러운 픽션이다. 사진을 기록의 매체라기 보다 창의적, 생산적 경험의 수단으로 해석하는 시어의 작업은 무엇을 보고 경험하는지, 그 것을 창조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계설정을 제시하고 있다.




중동의 새로운 미술
2009.1.30-2009.5.9
사치갤러리


중국미술전을 마감한 사치갤러리는 이번엔 또다른 지형적 위치로 시선을 돌려 중동미술을 소개한다. 정치적인 문맥에서 우리들에게 익숙한 중동은 테러, 파괴, 죽음과 망명등에 결부된 어두운 모습이라고 할 때 그 뒤에 가려진 그들의 현재 문화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는 관객들에게, 이번 전시는 국제적인 시각언어를 능숙하게 발휘한 작품을 소개하여 재미이상으로 친근감마저 안겨준다. 이작품들은활기와비판성으로 가득차 있으며, 불안정한 이주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적극적인 질문들로, 시대상에부합하는정치적인내용으로가득하다. 19명의 작가들은, 대부분 20~30대 연령층으로 이라크, 이란,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알제리 등지 출신들이다. 지난 수 세기 동안 풍요롭고 화려했던 시각미술의 역사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술에 투자한 정부는 미술관과 인스티튜션, 미술 학교 등을 꾸준히 키워왔으며 이 작가들이 배출되는 환경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 카데 아티아(Kader Attia)의 <Ghost>는 속이 빈 알루미늄 호일 인체상들로 전면에서 보기엔 기도하는 실제 군중들 같으나, 뒤에서 보면 비어있는 껍질의 군집상들이다. 시린 파크힘(Shirin Fakhim)은 이란 거주 작가로, 테헤란의 창녀들을 일상의 오브제들과 아이템으로 옷 입힌 형태로 제작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 유머스러우나, 섬뜩하기조차하며 그러한 대조점이 자생적이고 묘한 비판력을 내비친다.



얼터모던 : 테이트 트리애니얼
2009.2.3-2009.4.26
테이트 브리튼


44번째‘테이트트리애니얼’이 영국의 최근 미술을 소개하며, 2월 3일에 오픈했다. 전시는 영국에 거주하거나 기반을 가지고 활동하는 타시타 딘, 마이크 넬슨, 밥 앤 로버타 스미스, 프란츠 애커만, 다렌 아놀드, 찰스 아비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로 기획되었다. 팔레 드 도쿄를 설립했던 큐레이터 니콜라스 부리어(Nicholas Bourriaud)가 기획한‘얼터모던’은 동 시대 미술을 리드하는 급진적인 그룹의 미술을 정의하기 위한 용어이자 전시주제로,‘ 모던’미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역사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시대라 불렸던 시기가 마감되는 지금, 21세기를 향하는 미술을 명명할 새로운 미술의 형식에 대한 재고와 관찰이 필요하다는 동기에서 기획된 이 전시는 개념적인 행사의 컨텍스트와 전시의 관계가 다소 질문의 여지를 남기긴 하나, 톰 매카시, 오쿠이 엔위저, 칼스텐 홀러 등 미술, 비평, 미학, 미술가들의 강연, 퍼포먼스 필름들로 구성되어 관객들과의 다양한 소통, 담론의장을 병행함으로써 행사의 유연성과 그 과정에서 일어날 담론의 중요성과 비중도 강조한다. 20세기 모더니즘은 일반적으로 서구에서 일어난 현상들에 대해 일컬었으며, 포스트모더니즘은‘멀티컬처’에 기반해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체성을 드러낸 현상이었다. 그렇다면‘얼터모던’작가들은 글로벌 문화와 가속화되는 사회적, 기술적 네트워크 안에서 그들의 채널을 급속화, 다양화 시키면서 이전과 구분되는 글로벌 형식의 미술을 생산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