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특별전
5.15 - 8.23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현대 건축에서 발상의 전환을 일으킨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
드 라이트(1867-1959). 올해는 그의 사망 50주기인 동시에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면서 유작이 된 현 구겐하임 미술관의 개관 50주년이기도 하다. 16년 동안 디자인과 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창립자 솔로몬 구겐하임은 물론 건축가 자신도 미술관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정신적, 건축적 유산은 막대하다. 이번 전시는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졌던 라이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이며, 처음으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기획된 그의 건축 전시라 더욱 주목된다.
‘내부로부터 외부로’라는 전시의 부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건축의 문제를 논의하면서 사용했던 표현이다. 건축물의 형태와 기능, 건물과 환경,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본 라이트는 건축에서 발생되는 모든 문제의 해결이 내부에서 외부로 전개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라이트의 드로잉과 모형, 애니메이션 등 많은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건축가로 활동한 70여 년의 기간 동안 디자인한 실현작, 미실현작 등 주요 작품들이 소개된다. 그의 많은 프로젝트들은 일괄적으로 규정되기 힘든 다양한 형식을 가졌지만 정형화된 양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식을 시도했던 그의 건축적 탐색이 엿보인다. 위스콘신 태생으로 유럽의 영향에서 벗어나 미국의 독창적 디자인을 창조하고자 했던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결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형식과 구조로 뉴욕의 상징물이 되었다. 지난 3년간 외장 공사를 통해 미술관 외관 복구가 된 상태라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안과 밖 모두에서 라이트의 건축 철학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이다.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 컨템포러리 미술가 12인전
6.28 - 9.20
LA카운티미술관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에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미
술가 12인이 전격 소개된다. 5년 전 작고한 박이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현재 많은 활동을 보이고 있는 중진 및 신진 미술가들이다. 최정화, 김홍석, 전준호, 김범, 김수자, 구정아, 임민욱, 박주현, 서도호, 양혜규, 장영혜 중공업 등 초대된 미술가들은 80년대 중반 이후 두각을 나타내어 현재 한국, 미국과 유럽 등지에 있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전시되는 작품들은 설치, 조각, 비디오 등 스케일이 큰 경우가 많다.
전시 제목 ‘당신의 밝은 미래’는 박이소의 동명의 조각 작품으로이번 전시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박이소를 선두로 80년대 이후 사회 전반의 변혁기, 특히 민주화, 국제화 시기를 거치면서 자아 정체성, 국가 관계, 현대문명, 문화 다양성 등에 반응하는 우리 시대의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미술의 힘과 다채로움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11월에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휴스턴미술관으로 옮겨진다. 이와 함께 휴스턴 미술관에서는 올 가을 한국 현대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라 한국 현대미술의 인지도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