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20 - 8.16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프란시스 베이컨은 인간의 신체를 해부하는 듯한 잔혹스러움과 충격이 크면서도 격한 감정과 인간성에 관한 보편적인 호소력을 전달하는 화폭으로 2차대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가장 영향력이 큰 화가 중의 한 명이다. 영국 테이트브리튼미술관과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을 거쳐 메트로폴리탄미술관으로 온 프란시스 베이컨 특별전에는 그의 대표적인 유화 65점을 비롯하여 그의 작업에 영감을 주었던 사진과 잡지, 관
련 드로잉 등의 자료가 소개되어 미국에서는 수십 년 만에 베이컨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고찰할 수 있게 되었다. 베이컨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 사후 작업실에서 발견된 머이브리지 사진 등 그가 생전에 보유했던 자료들이 포함되어 작업의 원천을 더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동물의 특징 혹은 고독한 모습으로 표현된 인간(1940-50년대), 색채와 형상이 더욱 자유롭게 변형된 인간(1960년대), 폭력과 감정에 관한 주제(1970년대) 등 시기별로 베이컨의 인간 형상 탐구가 변화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벨라스케즈 습작>(1950),<초상 습작>(1953),<미셀 레리스 초상>(1976) 등 단독 초상 작품과 <십자가 못박음 습작>(1962),< 방 안의 세 명>(1964), <삼단화>(1991) 등의 세폭화 연작 등 베이컨의 대표작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조지아 오키프와 앤젤 아담스
2009.5.30 - 9.7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두 미술가를 함께 보여주는 전시는 그들의 상호 영향과 동시대 예술계가 공유한 주요 관심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조지아 오키프와 앤젤 아담스의 2인전도 두 사람의 풍경과 화면에 대한 시각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 흥미롭다. ‘자연의 유사성’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2인의 회화와 사진 100여 점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떻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했는지, 그리고 두 미술가가 미국 모더니즘에는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1929년 뉴 멕시코의 타오스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자연계에 대한 애착을 공유하여 이후 자연과 예술에 대한 생각을 교류하는 평생의 친구가 된다. 때로는 여행을 같이 가서 화면에 같은 장소를 담기도 했는데 비록 두 사람이 회화와 사진이라는 다른 매체로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형태를 해석하는 방법의 유사성이 많이 발견된다.

루벤 오초아와 브렌트 그린
2009.6.13 - 9.6
산타페 사이트산타페미술관
산타페 남서부에 위치한 미술관 사이트 산타페는 젊은 작가들에게 특별한 설치 프로젝트를 위촉하여 컨템포러리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홍보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 미술가 두 명의 신작이 소개된다.
LA출신으로 최근 LAXART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한 루벤 오초아는 자연과 인공적인 환경, 실재와 가상의 충돌에 관한 개념을 구현하는 새로운 설치 작품을 보여준다. 사회, 문명, 자연 등에 영감을 받은 그는 콘크리트, 막대, 흙, 금속, 아스팔트 등의 소재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만들고있다.“ 벽이란 보호를 의미 할 수 있지만 또한 경계를 뜻할 수 도 있다”고 벽의 이중적인 의미를 말하는 작가는 고속도로의 벽과 경계에 양면성에 관한 개념적인 구조물을 보여준다.
한편 필라델피아 출신 브렌트 그린은 신작 필름과 조각 설치물을 전시한다. 손수 만든 에니메이션과 조각물을 결합하는 그린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비극과 희망이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을 창조한다. 독학으로 작업하기 시작하였으나 2007년 숙모 칼린의 당뇨병 죽음에 관한 어두운 애니메이션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 뉴욕 국제필름센터 등에서 상영되는 등 최근 필름 분야에서 유명해진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