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잘린 나사시비
9.10 - 11.1 ICA
로잘린 나사시비는 2003년 벡스퓨처상 수상이후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작가이다. ICA가 노르웨이의 버건 쿤스트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나사시비의 가장 주요한 4개의 야심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도큐멘터리적이며 인류학적 문맥을 다룬다고 알려져있는 나사시비의 작품들은 최근 작품들에서 의식적이고 퍼포먼스의 요소가 강해졌다. 이를테면, <작품 감시하기 (Eyeballing)> (2005)와 총각과 기계들 2부 (Bachelor Machines Part 2)> (2007) 는 반복적으로 작가가 발견한 혹은 편집한 이미지들을 관객이 유심히 주시하도록 유도하는데, 이 때 등장하는 다소 코믹한 이미지들은 나사시비가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온 가계도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들과 연관되어있다. 이들은 그것이 정적인 사물들을 포착한 동영상이거나 영화의 부분적 편집으로 완성된다. 이들에 비해

구스타브 메츠거
9.29 - 11.8 서펜타인 갤러리
커리어 전반을 좌익 운동가이자 아티스트로서 활동해 온 구스타브 메츠거의 1959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동파괴주의적이라고 명칭하는 그의 60년대 작업들은 <액체 크리스탈 프로젝션>작품에서 보여지듯, 생태환경, 글로벌리즘, 극단적 자본주의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들은 말 그대로 물성자체가 일정 기간 후에 스스로 소멸해버리는 재료들을 사용하며, 동시에 소비주의가 빚어내는 내재적인 소모성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내고 있음으로해서 자동 파괴주의적이다.
이번 전시의 포커스가 되는 작품은 1995년부터 메츠거가 모아 온신문들의 거대한 아카이브이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작품제작에 개입하게되는 이 작품은 참여적 설치작업이자 동시에 작가의 컬렉션이다. 매일 순환되는 신문이 방대하게 쌓인 갤러리 공간은 엄청난 시간과 영구적일 수 없는 물질의 공존상태를 드러냄으로써 끊임없이 생산적이나 끊임없이 파괴적인 현대문명에 대한 자조적 비판같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비판적이고 선언적인 메츠거의 작품들은 장소와 매체에 대한 구속이 없는 듯, 거침이 없으나, 그러한 비판적 시각이 항상 매력적인 것은 그것이 우리들 안에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