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Years (Version # 1, Duesseldorf)
2009.10.17 - 7.31 뒤셀도르프 율리아 쉬토쉑 콜렉션
율리아 쉬토쉑 (Julia Stoschek, 75년생)은 페기 구겐하임을 연상시키는 독일의 젊은 예술후원자, 소장가. 구겐하임이 그 당시의 미술, 특히 초현실주의에 관심을 가졌던 것과 같이, 쉬토쉑도 동시대를 대표하는 설치, 사진, 비디오 작품에 비중을 두어 8년 전부터 소장해 오며, 약 400여 점의 소장품을 자랑한다. 그녀의 이름을 붙여 2007년에 개관한 율리아 쉬토쉑 콜렉션은 지난 2회에 걸친 비디오 전시에 걸 맞게, 지난해 말엔 뉴욕의 P.S.1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와 국제 퍼포먼스 비엔날레 퍼포르마 2009와 함께 “100년(버전#1, 뒤셀도르프)”전을 기획하였고, 거의 비슷하게 시작해 오는 5월말까지 선을 보이는 뉴욕 P.S.1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의 “100년(버전 #2, 뉴욕)”전시도 후원하였다. 1909년의 미래주의 선언과 함께 출발해 지난 백 년간 진행되어온 해프닝, 행위예술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성하여 그의 흐름과 변천사를 한 눈에 알아차리도록 한 전시로서 뉴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서는 “Here and Now”란 전시도 기획, “100년” 전의 구 개월 반에 걸친 전시기간 동안 동시에 병행케 한 것이다. 행위예술의 특성, 즉 시간 장소의 조화와 일회성을 잘 암시하는 전시타이틀처럼 이 전시에서는 초대된 28명의 동시대 행위예술가들이 정해진 일정에 Live-Performence를 보여줌으로, 행위예술의 100년사에 이은 지금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데, 브라운쉬바익 아카데미에서 퍼포먼스를 공부한 한국작가 황은혜(1978년생)도 초대되었다. 비록 매주 토요일로 한정되어 아쉽긴 하지만, 자신의 소장품과 기획전을 무료로 공개하는 젊은 여류 소장가 쉬토쉑의 넓은 아량에 고개를 숙인다.

제임스 터렐 : The Wolfsburg Project2009.10.24 - 4.5 볼프스부륵 미술관
빛이 없이는 우주에 그 어느 생명도 존재할 수 없겠지만, 또한 그 어느 존재도 눈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추는 빛 이상의 스스로 발광하는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형태를 만들고 공간을 채워서 “시각적인 느낌”의 무한성을 창출해내는 미국 작가 제임스 튜렐 (James Turrell, 1943년생)은 700평방미터 넓이의 공간에 11미터 높이의 공간 둘을 연접해 만들고 빛을 채워 넣었다. “Bridget’s Bardo”란 볼프스부륵 프로젝트이며 관람객이 드나들 수 있다. Viewing Space 한 가운데에 자리한, 공간 꼭대기 위에서 경사진 복도를 따라 눈 앞에 놓여있는 Sensing Space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관객은 전시장 전 공간을 채우면서 붉은 색에서 보라색 파란색을 거쳐 차디찬 흰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빛의 횡일 속에, 이미 공간의 건축적인 요소인 벽들의 경계와 바닥의 존재들이 흡수되어 사라졌음을 느끼게 되고 방향감각까지 잃게 됨과 동시에, 순수한 빛 만으로 가득 채워진 텅 빈 공간 속에서 신비하고 회화적인 세계 속으로 몰입된다. 삼 만개의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제작된 이 설치작품 외에도, 함께 선을 보이는 2개의 빛 설치작업, 로덴 분화구 모델, 판화, 사진, 드로잉 등 30여 점은 튜렐의 작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준다.

golden times II: 김성환
2.12 - 4.11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
개인적인 체험이나 역사적인 사실에 가상을 엮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젊은 작가들 네 명이 초대된 “소중한 시간들” 이란 전시에, 비디오, 퍼포먼스, 글쓰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작업을 풀어가는 김성환(75년생, 뉴욕거주)도 초대되어, 2008년 베를린 비엔날레(본지 2008년 5월호 참조), 광주비엔날레에서 등에서 선을 보였던 작품들을 포함한 세 점의 비디오 작품들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현지시간 2월 5일에는 뮌헨의 바이에른 라디오 방송과 공동 제작한 “One from in the Room”이란 라디오 방송극도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