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의 작품을 직접 보고서야 아름답고 재능과 총명이 넘치던 카미유 클로델이 왜 자신을 포기할 정도로 그에게 빠져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생동감이 넘치는 로댕의 조각상들은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듯 했다. 죽음을 앞둔 이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깔레의 시민>에서부터 사진으로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생각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로댕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한쪽에 마련된 카미유 클로델의 방에서 그녀의 사진과 조각품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사진 속의 클로델은 그녀 남동생의 기억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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