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1회 ETRO 미술대상 작품공모 기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무형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이미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기업 호감도를 높여주는 척도로서 윤리경영이나 사회공헌 활동의 역할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사회 기여와 공헌에 대한 인식이 대대적으로 확산되기 이전부터 나눔실천을 강조해 온 기업 CEO 중 한 사람이 바로 에트로 이충희대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후원회의 기업회원인 명품브랜드 에트로 한국대표 이충희대표이사는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2011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93년 창립 초기부터 해마다 다양한 기부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백운장학회를 설립했고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49인’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특히 미술분야에서의 메세나 활동을 전개하고자 그 통로로서 백운갤러리를 운영해 왔으며 2012년에는 제1회 에트로 미술대상을 공모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충희대표의 사회공헌에 대한 생각과 미술을 통한 나눔실천 계획을 인터뷰했다.

- 기업을 경영하는 CEO이시고 동시에 미술분야의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실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술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있으셨나요
학교선생님이셨던 아버지께서 골동품수집을 하셨습니다. 엽전이나 자기, 동경(銅鏡), 별전 수집을 많이 하셔서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인사동에 자주 갔었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인사동 골동상 주인들은 아직까지 아버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제대로 된 것은 가격이 비싸니까 거울하고 별전 쪽으로 많이 수집하셨죠. 여덟형제에 넉넉하지 않아 그 수집품을 팔아야 해서 미군들이 집에 사러 오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이런 기억들이 내제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2001년도에 우연히 그림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인사동에 나가봤습니다. 세대교체는 되었지만 어릴 적 친숙한 가게들이 아직도 있었습니다.<- 백운장학재단 설립과 기부활동 등 나눔 실천으로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대표님의 사회공헌 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아버님이 교육자이셨으니 아무래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요. 형제가 많아 남들하고 같이 지내는 것에 익숙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나눠야 된다는 것, 받은 것은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주게 되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아버님 호를 따서 백운장학재단이라 명명했습니다. 요즈음도 강연을 하게 되면 저는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현재 미술작가들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백운갤러리를 개관하셨습니다.
신진작가 중심으로 전시를 선보이는 백운갤러리 개관 당시 다른 갤러리와 두 가지 면에서 차별화하고자 했습니다. 첫째는 그림을 투자의 목적으로 사고 팔지 않겠다는 것 즉 미술을 수단으로 돈을 벌지는 않겠다는 생각 그리고 두 번째는 어려운 처지의 작가 작품을 구입하여 이 작품들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기증하겠다는 취지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도 군부대에 43점의 작품을 기증했는데 그 조건으로는 반드시 많은 이들이 감상할 수 있는 공간에 모두 걸어두고 작품 제목과 작가명 등 정보를 명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금년부터 제1회 ETRO미술대상 작품공모를 계획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대상 또한 30세 이상 40세 이하 작가로 한정하셨는데 미술대상에 대한 취지와 작가 발굴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백운갤러리를 운영하며 점차 작가선정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높이는 것이 전시를 관람하고자 찾아와 주신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공모를 통해 젊은 작가 위주로 신선한 내용의 작품 공모를 많이 받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취지입니다. 모집 대상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한 결과 어떤 학력 제한을 두기 보다는 대학원졸업을 다 마친 시기인 30세 이상부터 중견작가 대열에 들어가기 전인 40세까지로 결정했습니다. 1차 및 2차 심사위원 선정에도 공정성을 최우선시하여 앞으로 ETRO미술대상이 권위있는 공모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선정된 작가 7명에게는 상금 및 전시기회가 주어집니다. 전문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판단을 해 주셔서 실력있는 작가가 선정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