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케 뫼셸
뒤셀도르프 볼링어플랏츠(Worringer Platz)가 지난 10년간 선보인 공공미술과 활동을 기념하여 열린 전시 《Index (0.1)》(7.11-7.27)에 참여한 작가 울리케 뫼셸(Ulrike MÖSCHEL)을 만났다.
Q. 작업 설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는데, 작업 경위와 위치 선정에 대해 말한다면?
A. 볼링어플랏츠가 위치한 건물 외벽에 터키의 시인 일한 베르크(Ilhan BERK)의 시구를 아힘 와그너가 독일어로 번역한 “하늘이 자신의 새들을 취하고, 가버렸다.”로 작업했다. 전시기획자 올리버 가터와 안들레아 크노브로흐가 그 장소에서 진행한 ‘가스트호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뢰 받아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예전부터 알았던 이 글귀를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형태로 선보이고 싶었다. 안료를 외벽에 더하는 방식을 작업해 바람·비·습기 등 기상 변화에 따라 글귀가 자연스럽게 바래도록 의도했다.
Q. 글귀나 문학,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이 많은데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 있다면?
A. 예술 작업을 시작하면서 내게 영감이 된 것은 시각의 불확실성, 혼란, 지각의 내면화와 같은 추상적인 생각이었다. 작업을 하면서 점차 건축, 일상, 어린 시절, 유약함, 불확실성을 야기하거나 불합리한 순간, 미술사의 재해석과 같은 주제로 확대 되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지금은 드로잉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대형 조형작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작업이 보여지는 장소나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구상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8월엔 2025 유럽 문화 도시로 선정된 켐니츠에서 열리는 그룹전시에 마리 T.마틴(Marie T. MARTIN)과 협업한 영상작업을 선보였고, 뒤셀도르프 쿤스트페어라인에서 선보일 책자도 준비 중이다.
- 울리케 뫼셸(Ulrike MÖSCHEL, 1972- ) 1994-2001 뒤셀도르프 예술대학 울리히 에르벤·야니스 코르넬리우스 교수 아래 수학. 일본 빌라 카모가와, 핀란드 사아리레지던시(2012), 이스탄불 레지던시(2010) 등. 폴란드, 미국, 이탈리아, 네델란드, 아르메니아 등 여러 국가 전시 참여. ulrike-moeschel.weeb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