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
“ART(예술)가 세계를 구한다”는 신념으로 활동하며 작년 오사카에서 두번째 개인전(2024.12.5-12.15)을 개최한 화가 겐(GEN)을 만나보았다.
Q. ‘예술이 세계를 구한다’는 신념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A. 어린시절엔 그저 그리는 것이 즐겁고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웃으면 행복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칭찬 받고 싶어 그림 그리는 자기만족이 창작하는 이유의 전부인가 싶어 부끄러워졌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소통하는 예술을 하고 싶어 사회활동가들과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웃고 밝게 하고 싶다는 마음과 행동이 쌓여간다면, 당장 세계를 바꿀 수는 없어도, 세계를 느끼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그렇게 “예술이 세계를 구한다”는 현재의 사회활동 철학으로 발전했다. 예술만으로 세계를 구할 수는 없지만, ‘밝은 미래를 향한 마음’이 모여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활동을 예술을 통해 실현하고자 시작되었다.
Q. 지금까지 어떤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A. 네팔의 빈곤 지역 사회활동가와 함께 ‘아트 스트리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아원·지역학교 거리와 시설에서 아이들과 대형 벽화를 제작하고, 필리핀 세부의 해상 슬럼가와 고아원에서 진행한 거리축제 미술, 그리고 현지 어린이를 위한 자선 전시도 진행했다. 일본 국내에서도 어린이 대상 아트 수업, 기업과의 협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Q. 2025년 활동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기본적인 방향은 변함없이, 다른 사회활동가와 함께, 더 많은 지역과의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활동을 통해 배우며 작품의 깊이가 더해질거라 믿고, 활동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다음 목표이다. 예술이 가야할 곳과 예술과 만나야 할 사람은 아주 많으니까.
- 겐(GEN, 1997- ) 오사카 출생. 빈곤 지역 주변을 페인팅으로 ‘아트 스트리트’로 관광지화하는 프로젝트 주도. 아동 대상 아트수업, 디자인 참여. 현재 필리핀과 네팔을 중심으로 활동. instagram.com/0040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