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에 열리는 한국의 비엔날레


 

가을의 미술계는 9월초 어려운 미술시장 상황속에서 코엑스에서 열린 네 번째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 프리즈 서울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홀수년 비엔날레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은 서울시립미술관 중심으로 1123일까지. 외국 3인의 공동 예술감독은 오컬트, 신비주의, 영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 각지 예술가의 커미션 신작, 재제작 및 기존 작품을 선보인다. 자본주의 근대성의 가속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논리와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정치적이고 지적인 구조에 대항하고,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대안적 기술로서 비엔날레를 제시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은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대에서 1118일까지. 80여 참여작가/팀이 서울을 더 인간 중심적이고 기후 친화적인 도시와 건축을 만들기 위한 담론과 서울의 미래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 도시 건축물이 단순히 기능적이거나 효율적인 공간을 넘어, 시민과 함께 고민하여 더 즐겁고 매력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탐구하고 소통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112일까지. 포용을 주제로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라는 세계라는 것, 그리고 그 무한한 세계의 만남과 공존을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으로 풀어내며, 차별과 소외 없이 공존과 배려가 있는 포용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를 전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 생명의 울림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1116일까지. 40여 명의 작가들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시대인 인류세를 넘어, 모든 생명체가 상호 협력하고 공생하는 새로운 지질 시대를 의미하는 공생세의 관점으로 모든 생명체 간의 상호 연결성, 자연·우주 속 생명의 다양성을 탐구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세상 짓기는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112일까지. 72개국 360여 작가들이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 의식주를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 맺어온 공예의 새로운 정체성과 가능성을 진단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 이웃들은 목포, 진도, 해남에서 1031일까지. 조선후기 화가 윤두서가 활동했던 해남부터ㄴ 남종화의 거장 허련과 그 후손들이 수묵화를 계승한 진도, 남도의 관문이자 해양 네트워크의 중심지인 목포 지역의 고유한 역사성과 공간성을 반영한 20개국 작가 82명의 작품을 통해, 세계로 확장하고 발전하는 수묵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고요 속의 울림은 전주에서 1026일까지. 50여 개국 작가 3,400여 명의 작품을 통해 전통 서예의 정수는 물론, 종교인과 함께하는 세계 경전 필사전, 서예와 미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서예 문화를 조명한다. 또한, 2030년을 목표로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는 한자서예보다 우리 고유의 한글서예를 중심으로 기획했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1116일까지. 참여작가 25명의 작품으로 공예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며, 전통과 현대, 시간과 장소의 기억을 다시 연결하는 이 실천은 사이라는 이름 아래 다층적으로 펼쳐낸다. 사이란 단순한 간극이 아니라, 차이와 긴장이 공존하는 비결정적인 틈이며 의미가 발생하고 존재가 공명하는 역동적 관계이다. 여기에 2027년 한글비엔날레를 앞두고 한글국제프레비엔날레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세종시에서 1012일까지, 비엔날레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격년제 2025 바다미술제 물위를 걷는 물결들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112일까지 열린다. 미술의 축제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시죠.


                                                                                                                           -월간 춤 2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