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세인, 역량있는 작가 지원 프로젝트, 김보라 조각초대전

내 안의 미소를 찾아서




김보라 작가 예술세계의 기원은 사랑이다. 기억과 상상이 결합되어 새로운 꿈을 창조하는 바탕에 충실한 작가이자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대동세상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의 내용적 측면은 유년의 기억이 중심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무한한 상상을 더한 작품에 집중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텐트’의 조형적 형태와 감성적 내용을 모티브로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작가가 자라온 ‘집’과 놀이공간이었던 ‘텐트’를 모티브로 한 조형적 공간은 자아 형성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동시에 동심적 세계를 구현하는데 기반이 되고 있다. 

 

조형적 내용으로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공간’의 구조물은 정신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인간과 공동체, 더 나아가 인류 전체를 상징하는 메타포로 작용한다. 작가는 “공간 내부에 설치된 ‘30개의 하트 스퀴즈 장난감’은 ‘하루에 하나씩, 30일 동안의 마음’을 채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한다. 그것은 사랑 가득한 순결의 동심의 세계다. 더불어 공간을 가득 채운 둥근 스마일 형태가 있다. 작가는 “ ‘행복은 전해진다’라는 말처럼, 웃음으로 가득 찬 완성체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한다.“라고 강조한다.


이번 작품의 특징 중 오브제들은 여러 개체가 모여 하나의 공간을 완성한다. 대부분 유선형의 동글고 부드러운 형태를 이루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조형적 특성은 ‘씨(Seed)’에서 비롯된다. ‘씨(Seed)’는 미래의 생명체로 발화하며, 생명의 확장과 순환을 상징한다. 손바닥 위의 작은 미물 같은 씨는 세상을 덮을 만큼 거대해질 가능성이 있다.  나는 작품 속 하트와 스마일 형태 역시 ‘동심, 사랑, 행복의 의미를 담은 마음의 메타포’로서 세상에 원대하게 퍼져나가길 바란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또한 작가는 “행운처럼 찾아온 이번 전시가 세상에 선보이는 순간, 나의 작품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과 행복으로 다가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라고 소회를 밝힌다. 


김보라 작가는 유년의 순수한 본체를 지키고 있기에 가능하다. 자녀들을 통해 투영된 감성이 고스란히 작품에 베어나온다. 텐트 안에서 행복한 순간의 미소, 스마일 장난감 형상에서 미소다발을 터트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이미지 메타포는 삶의 언어다. 작가는 마음에 담은 스마일 형상은 일상생활 공간과 작업실에서도 이어진다. 재료로는 브론즈, FRP 기타 재료를 마음껏 사용해 세상을 향해 함박 웃음 짓게 하는데 그 원동력은 사랑이다. 


경쾌한 사랑은 유쾌한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작품 앞에서 시나브로 미소 짓는다면 감상자의 내면이 열리는 신호다. 마음 껏 미소짓고 크게 웃어보길 바란다. 카타르시스가 돌출하고 웃음바이러스가 세상을 향해 퍼져 나갈 것이다. 작가의 소망이 마법처럼 이루어지는 세상, 유년의 아이부터 청소년이 살고 싶은 시대의 징표가 되길 기원한다. 


정영숙(문학예술학 박사, 갤러리세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