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나츠 이케다


작가 아틀리에·작가운영 레지던시 공간인 a271(a271.de)에서 9월 개인전을 가진 일본 출신 치나츠 이케다를 만났다. 작가는 3개월간의 레지던시 결과를 양일간 선보였다. 

Q.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테, 이번 뒤셀도르프 레지던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시카고 예술대학을 졸업 후 일본으로 귀국해서 미래를 고민하던 중 예술가 동료들이 있던 베를린으로 여행을 왔다. 그렇게 베를린에서 작업을 시작하여 2016년부터 여성 작가 14인과 서로의 작업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뒤셀도르프 레지던시는 그 중 미국 작가의 권유에 의해 참여했다. 아버지도 이 레지던시에 참여한 적이 있어 특별한 기회였다. 

Q. 종이를 사용한 작업을 선보였는데, 이전부터 종이를 사용한 작업을 해왔는지? 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은?
A. 종이로 가구를 만드는 친구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종이를 사용해 오브젝트를 만들거나 액자를 만들고 그 안에 드로잉 작업을 함께 보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고향에 대한 생각, 집에 대한 생각이 중심이 되었다. 일본 옛 영화에서 보이는 산등성이의 모습이라든지, 앉을 수 있는 카펫트, 부엌 식탁보, 창문을 모티브로 한 작업도 보이고 있다. 특히 창은 마음의 창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내가 원하는 곳을 향하게 하는 매개체라는 생각을 표현하고자 했다.

Q. 이번 작업에 영감을 준 대상을 꼽는다면?
A. 일본 영화, 특히 오즈 야스지로 감독작 같은 옛 영화가 감정이나 생각이 절제된 이미지 안에 함축되어 있어 좋아한다. 창을 모티브로 한 작업은 자른 종이로 두 가지 색만을 사용해 미니멀한 느낌으로 작업했는데, 이 또한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에서 받은 영향이 크다. 9월 전시에서도 짧은 자작시를 작품과 함께 볼 수 있게 했다.

- 치나츠 이케다(Chinatsu IKEDA, 1980- ) 시카고 예술대학 학사·석사과정 마침. 베를린에서 거주 및 활동. 일본, 미국,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전시참여. 기억, 그리움, 노스탤지어를 모티브로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