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 아즈마


올해 초, 상하이에서 첫 외국 개인전을 선보였던 신야 아즈마 작가를 교토에서 만나 보았다. 

Q. 작품의 모티브가 있다면?
A.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장면과 머릿 속에 축적된 다양한 문맥이 작품의 출처이다. TV 속 전쟁뉴스, 미술관에서 만난 거장의 작품, 게임 화면,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처럼 서로 다른 맥락의 장면이 하나의 화면 위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말장난 같은 연상이나 상징을 캔버스 위에 결합해 나만의 회화로 표현하고, 전시마다 다른 형태와 계기를 통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Q. 표현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면?
A. 한때 ‘누구나 연습하면 그릴 수 있는 사실적 표현이 과연 나만의 작품일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만의 리얼리티를 어떻게 표현할지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스타일이 자리 잡았다. 내가 느끼는 순간의 감정과 감각을 빠른 붓질과 색의 조합으로 즉흥적으로 담아낸다. 사회적 문제나 이슈, 속도와 리듬 또한 중요한 표현 요소이다.

Q. 예술가와 예술에 대한 생각은?
A. 예술가라는 존재, 예술이라는 행위가 때로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느껴지지만, 동시에 정말로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작품은 현재의 정보를 바탕으로 탄생하지만, 100년 후 변화된 세계에서 이 이미지가 어떻게 해석될지, 시간이 지나며 달라진 시각과 시대적 감각 속에서 내 작업이 어떻게 다시 읽힐지 궁금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페인팅과 도자·목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12월엔 도쿄에서 전시가 있고, 내년 3월엔 첫 화집 출판과 아트바젤홍콩에 출품 예정이다.


- 신야 아즈마(SHINYA Azuma, 1994- ) 오사카 출생. 2018 교토조형예술대학 미술공예학과 유화과정 졸업, 2020 교토조형예술대학(현·교토예술대학) 석사 수료. azumashinya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