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orary Korean Paintings
World House Galleries, NY, USA, 1958.2.25–3.22, 20×16cm, 12쪽


이 자료는 미국 뉴욕 월드하우스갤러리에서 1958.2.25–3.22까지 개최된 《현대한국회화》전의 리플릿이다. 이 전시는 월드하우스갤러리가 기획한 한국 현대회화 전시로, 당시 한국의 국보급 문화유산이 해외로 처음 진출하여 1957-59년 미국 8개 도시를 순회한 《한국국보전》 중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전시(1958.2.7-4.3)와 일정을 맞추어 개최되었다. 

전시 기획자인 엘렌 프세티(Ellen Psaty CONANT, 1921-2023)는 리플릿 서문에서 “세계 각지의 미술품을 전시한다는 월드하우스갤러리의 공식적인 정책에 따라 알프레드 R. 크라쿠신(Alfred R. KRAKUSIN) 교수가 나의 특별한 관심 분야인 현대 동양미술에 관해 나에게 상의하였다. 마침 《한국국보전》의 공식적 전시 계획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 기회를 살려 해외에서 소개되는 최초의 현대 한국회화전을 동시에 기획하기로 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 전시와 현대회화전이 거의 같은 시기에 병행되는, 이례적이고 특별한 전시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동아일보 1957년 8월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엘런 프세티는 조지아대학교 동양미술사학과 교수로서 한국을 방문해 미술 관련 단체 및 원로 작가들을 접촉했다. 선정 기준은 최근 10년 이내 작품, 현대적·개성적 성격, 그리고 프세티의 최종 선정이 제시되었다. 이후 최종 출품은 34명의 62점으로 확정되었으며, 프세티는 패기 있는 젊은 작가층과 전통적 화풍의 작가들 및 해외체류 작가들을 함께 배치한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이 해외에 소개되는 초기 전시로, 이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평가받기도 한다.우리 박물관 전시도록인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외국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2020), 양은희, 「‘한국현대회화전’의 전시기획자 엘렌 P. 코낸트 여사 자택 방문기」(『서울아트가이드』 2022.9월호)에서 더 풍성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