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화가’ 현역최고 작품값

문화일보 2003. 05.31
신세미/ssemi@munhwa.co.kr

미국 국기 성조기를 화면에 끌어들인 작품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 재스퍼 존스(73)가 작
품 판매면에서 생존미술인중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
은 미술잡지 ‘아트리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 30년간 팔린 존스의 작품 값은
9280만파운드(약 1850억원)이상이라고 밝혔다. 50년대 미국 팝아트의 선두주자인 그의
작품중 ‘두개의 깃발’은 지난 99년 크리스티경매에서 440만파운드(약 88억원)에 팔
린 바 있다.
‘아트리뷰’의 ‘가장 잘 팔리는 생존미술가 조사’에 따르면 이밖에 게르하르트 리히
터(73), 사이 톰블리(74), 로버트 라우센버그(78), 페르난도 보테로(71) 등이 각기 2~5
위에 올랐다. 총 작품 판매액 8090만파운드(약 1612억원)로 2위에 오른 독일출신화가
게르하르트 히리터는 현재 국내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독일현대미술3인전’을 통해
사진과 회화를 아우른 ‘자화상’및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들을 전시중이다.
3위의 사이 톰블리는 2001년 49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작가상 수상자로 희미한 글자체
와 긁힌 자국 등 낙서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재스퍼 존스와 더불
어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미술인이다. 한편 페르난도 보레토는 콜롬비아출신으로 유
명대가들의 작품을 패러디한 작업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조사에서 미국과 독일이외의
작가로는 유일하게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