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 미술인지도 낮아' - 미술세계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 미술은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멀게 느껴지는 대
상인가. 영화 등 다른 장르에 비해 미술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월간 『미술세계』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 7월호에 발표한 인터넷 조사결과
응답자의 76.32%인 912명이 한번 이하로 미술관을 찾는다고 말했다. 한달에 1~3회를
찾는다는 응답자는 95명(7.95%), 한달에 3~5회를 찾는다는 응답자는 61명(5.1%)이었다.
그나마 미술관을 찾는 이유도 자발적으로 미술품 감상을 위해 찾는 경우는 36.57%
(437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과제 등 특정한 목적 및 강요에 의한 관람이 18.74%(224
명), 인간관계로 인한 예의상 방문이 14.0%(178명)였다.
또한 진품이든 모사품이든 집에 미술작품을 한점도 소장하지 않고있다는 응답자가
52.72%(630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평소 미술전시를 관람하며 느낀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37.91%, 453명)와 '보통
이다'(38.74%, 462명)가 비슷했다.
미술전시 관람이 어렵다면 그 이유로는 '지리적 여건상 자주 접하지 못해 어색하
다'(53.76%, 511명), '전시정보에 대한 홍보 부족'(30.35%, 300명) 등을 꼽았다.
한편 여가생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장르는 영화가 71.3%(852
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미술전시 관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1명(5.1%)에 불
과했다.
미술품 가격과 관련, '전시장에서 작품 1점을 구입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금
액'은 응답자의 절반이상(57.24%, 684명)이 10-50만원 정도라고 답했으며 50-100만원
이 15.98%(191명), 100-300만원이 5.86%(70명)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에는 20ㆍ30대가 952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는데 이는 조
사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것과 무관하지 않다.
조사 결과에 대해 김윤섭 『미술세계』 편집장은 '미술계에서는 미술을 감상하는
인구를 위한 기획보다는 판매 일변도의 전시가 주류를 이루고있다'고 지적하고 '적극적
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을 향유하
는 연령대가 20대보다는 40대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젊은 층을 겨냥한 미술계
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ej@yna.co.kr
(끝)
2003/07/03 14: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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