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창작시각예술인들의 예술활동 관련 수입은?


김달진미술연구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시각예술인 실태조사 및 분석’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2006년 11월 1일부터 2007년 1월 31일까지 시각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시각예술인 실태조사의 목적은 시각예술인의 활동현황, 재정현황, 정책만족도 등을 조사해 시각예술인의 활동 및 창작여건을 파악해 향후 정책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며 보고서는 2007년 8월 발간되었다.


시각예술인을 창작시각예술인과 비창작시각예술인으로 구분하였고, 창작시각예술인에 대한 기사는 이미 언론매체에 인용보도 된 바 있다.
비창작시각예술인은 크게 큐레이터, 미술사가, 미술평론가로 구분하였다. 한국미술협회에 소속된 비창작시각예술인과 김달진미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재정리 하여 198명의 표본을 완성한 후 이들에게 우편과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중 64명의 답변을 받아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활동방식은?
비창작시각예술인들의 활동현황을 살펴보았다. 비창작시각예술인들의 데뷔방법은 기획활동을 통해서가 46.9%,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하는 경우가 20.3%, 전시서문의 발표를 통해서가 10.9%로 조사되었다. 이들의 첫 활동시 장애요인으로 꼽은 것은 기획활동의 경우 예산확보가 71.9%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기획자의 의도가 어떻게 전달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21.9%,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이 21.9%로 나타났다.
또 첫 비평 발표시 장애요인으로는 비평에 대한 경제적 보상의 부족이 42.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참고자료의 부족ㆍ체계적인 연구기관의 부족이 34.4%, 매체의 부족이 31.3%, 비평에 대한 피드백 부족이 23.4%로 나타났다.


학력 실태는?
설문에 응답한 64명 중 63명이 대학원 재학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었다. 비율로 보면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89.1%, 대학원 재학 및 수료자가 9.4%, 대졸자가 1.6%로 조사되었다.


예술활동 관련 수입은?
비창작시각예술인의 예술활동 월평균 수입액은 220만 원으로 나타났다. 창작시각예술인의 월평균 수입액인 129만 원에 비하면 많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들의 평균 연령이 45세이며 70.5%가 기혼자이며 기혼자의 89.6%가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는 결코 많은 금액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중 17.2%는 예술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전혀 없었고, 이러한 생활고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전체 응답자의 82.8%가 기획 및 비평활동 이외의 직업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획 및 비평활동 이외의 직업의 종류로는 교직이 6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각예술정책 1위 ‘미술창작스튜디오’
정부 및 각종 광역, 기초 자체단체, 문화재단, 공공기관 등의 비창작시각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실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시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큐레이터의 지원수혜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경우에도 최근 3년간 총 10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나 지자체, 문화재단 및 기업이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문화예술을 위한 지원정책을 늘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원의 수혜를 받는 자는 여전히 극소수임을 알 수 있었다.


시각예술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정책 중 만족스러운 것으로 57.9%가 ‘미술창작스튜디오’을 꼽았고, ‘문화예술진흥기금’ 35.9%로 비교적 타 정책에 비해 수치가 높았던 반면, ‘조세지원제도’ (9.4%), ‘문화중심도시’ (10.9%), ‘아트페어지원정책’ (10.9%)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지원정책의 실행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사항으로는 지원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내용이 70.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특정단체나 방향으로의 편중지원 금지로 61.7%가 응답했다.


※ 월간 『서울아트가이드』 2007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