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이 2006년 새해 첫 전시회로 기획한 <무빙 타임>전은 현대 비디오 작품의 동향을 한눈에 보여 주는 전시로 최근 주목받는 젊은 비디오 작가 30명의 작품 40여점과,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1960-70년대 작품 3점이 함께 전시되었다.
<무빙타임>전은 비디오 아티스트 김지윤, 독립 큐레이터 문인희, 뉴욕한국문화원 큐레이터 황유진이 공동으로 큐레이팅 했으며, 참여 미술가들은 백남준 선생을 포함해 김정한, 김태진, 신상호, 이승준, 이주영, 이현수, 이현진, 재이 리, 정강, 한계륜, 홍범 등 12명의 한국 출신과, 르네 술트라&마리아 바르텔레미(프랑스), 테리 벌코비츠(미국), 크리스타 번바움(미국), 조나단 브레이닌(미국), 호르게 칼보(코스타리카), 데미안 켈러&아리아드나 카파소(아랍계 미국), 그라시엘라 푸엔테스(멕시코), 마리암 가니(라티노계 미국), 일레스틱 그룹(이태리), 시그리드 하켄버그(스페인), 클라우디아 조스코비츠(볼리비아), 마유미 키무라(일본), 칼로스 모타(콜롬비아), 완다 오티즈(라티노계 미국), 몰리 스티븐스(미국), 쟌느 쉬스플루가스(프랑스), 트레이시 툴리우스(미국), 시 잉 비키 양(중국)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젊은 비디오 아티스트 19명 등 모두 31명이다. 30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3회로 나눠 각각 10일간 전시되는 한편, 백남준 선생의 작품은 전시회 기간 내내 상영된 <무빙타임>전은, 현대 비디오 미술가들의 최근작과 백남준 선생의 70년대 주요작품이 한자리에 만나, 비디오 아트의 과거와 현재가 관통하는 공간으로 형성되었다.
상영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은 백 선생의 대조적인 두 경향의 작품, 즉 음악과 리듬, 그리고 색채가 풍부한 <글로벌 그루브>(1973)와 <212호>(1975) 및 흑백의 정적인 <시네마 메타피지크 no.2-4>(1967-72)로 음악과 미술, 테크놀로지 그리고 행위예술을 섭렵하는 백 선생의 전위적 실험 양상을 극명히 전달하는 필름이었다. 전시 기간 중 가장 큰 사건은 백남준 선생의 타계였다. 잘 알려진 TV 설치 미술가로서가 아니라 비디오 필름 메이커로 백남준 선생의 예술적 영향력을 기리기 위한 이번 기획전이 시작되고 일주일 여가 지난 1월29일 밤, 백 선생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은 모두의 슬픔과 충격이었다. <무빙 타임>전의 두 번째 오프닝으로 예정되었던 2월2일, 갤러리 코리아에서는 백 선생을 위한 추모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참여 미술가 중의 한 명인 테리 벌코비츠,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인 존 한하르트, 그리고 문봉주 총영사의 추모사 낭독과 관객 전원의 묵념 및 전북대 무용과 김원 교수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이 날 저녁은 고인의 삶과 예술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백 선생 생애 마지막 전시가 된 <무빙 타임>전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와 비디오 아트가 걸어온 한 세기를 함께 투영하는 역동적인 전시로 기록되었다.
데이비드 스미스 탄생 100주년 기념전 2.3 - 5.14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철재 등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열린' 형식의 조각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추상 조각 언어를 구축한 미국출신 데이비드 스미스(1906-65)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 120여 점 이상의 조각품을 비롯하여 드로잉과 스케치북 등 33년간의 그의 조각가 경력 동안의 복합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램프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한 전시 중의 하나로 호평 받고 있다.


에드와르 뭉크, 정신의 현대적 삶 전 2.19 - 5.8 뉴욕 현대미술관
노르웨이 화가이자 판화가인 에드와르 뭉크(1880-1944)의 회고전으로 노르웨이 자연주의에 근거한 초기 초상화 및 장르화로부터 당대 실존주의에 대한 경험을 표현한 후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뭉크의 87점의 회화 및 50점의 스케치 작품을 동반하는 전시. 개인적인 고뇌를 보편적인 언어로 승화시켜 삶과 죽음 및 사랑 등 인간의 근본적인 실존을 화면에 탐구한 뭉크의 작품이 전시된다.
2006 휘트니 비엔날레 "밤을 위한 낮"(Day for Night) 3.2 - 5.28 뉴욕 휘트니 미술관
금년도에 개최되는 제73회 휘트니 비엔날레는 종전의 미국 현대 미술 중심 미술제로부터, 큐레이터와 미술가 모두 유럽 출신을 포용하여 세계적인 미술 행사로 변모를 꾀한 행사.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루포 제작의 '미국의 밤'(1973)에서 밤의 장면을 낮에 찍기 위해 사용된 특수 필터 기법에 영감을 받은 이번 휘트니 비엔날레는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적 경향의 다양한 현대미술의 재경향을 보여주며, 페인팅, 조각, 사진, 영화, 비디오, 퍼포먼스 등 개인 및 그룹 미술가 1백여 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