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두아니에 루소 순회전 : 파리의 정글 3.15 - 6.19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 이어(2005.11.3 - 2006.2.5) 이번에는 파리의 그랑 팔레가 두아니에 루소전을 소개한다. 정글을 주제로 한 그림과 함께, 초상과 도시 풍경을 다룬 루소의 그림들은 친밀하면서도 기이함이 엿보이는 양면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세련되지 않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스타일의 동화적인 환상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다. 이 이국적인 그림들은, 사실은 한 번도 파리라는 도시를 떠나본 적이 없었던 루소가 식물원이나 자연사박물관 혹은 사진과 그림엽서와 같은 대중적인 이미지로부터 끄집어낸 상상의 결과이다. 그의 원시적이면서 초현실적인 그림들은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 특히 피카소나 칸딘스키 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 전시는 워싱턴 국립 갤러리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발-드-마른 현대미술관 개관전 : 작크 모노리 11.18 - 3.26
클로드 레베크 5.18 - 9.10 파리 현대미술관 막/발
파리 근교에 위치한 비트리-쉬르-센(Vitry-sur-Seine)에 현대미술관 막/발(MAC/VAL)이 작년 11월 개관했다. 지난 23년간 꾸준히 1000여 점의 현대 미술품을 소장해온 이 도시가, 미술평론가 라울-장 물랭(Raoul-Jean Moulin)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운 복합 현대 미술관이다. 소장품 전시관과 함께 특별전 전시관 그리고 영화관, 자료 센터, 교육 시설, 예술가 아틀리에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기념전으로 프랑스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작크 모노리의 <우회>에 이어 클로드 레베크의 <숙면>이 5월에 소개될 예정이다.




장-뤽 물렌의 거리에서 본… 3.9 - 5.12 스페인문화원 세르반테스 인스티튜트
프랑스 사진가 장-뤽 물렌에게 있어 사진은, 산업과 미디어의 발전에 의해 재정의 된 자연 현상과 문화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마케팅과 팝에 의해 구사되는 시각적인 언어, 그리고 대중에 의해 공유되고 인식되는 코드를 통해, 그는 역설적으로 ‘보는 방식’을 달리하고 새롭게 하길 요구한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시각적 습관, 다시 말해 ‘보지 않고 보는’ 습관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아무런 시각적, 미적 즐거움을 주지 않는 대상을, 전혀 예술적이지 않은 테크닉으로 찍은 사진이 미술관에 전시될 때 느끼게 되는 실망, 그리고 예술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이제는 식상해버린 질문을 또 던지게 될 때의 짜증… 똑 같은 포즈의 매춘 여성들을 찍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대량 생산되는 상품들을 물품 목록을 작성하는 것처럼 찍은 사진처럼 그의 ‘비예술적인’ 사진을 대면하게 될 때의 이런 즉각적인 반응은, 사실은 그의 사진이 함축하는 보다 정치적인 그래서 회피하고 싶은 이슈들에 의해 더욱 증폭된다. 단순히 미술관에 전시되었기 때문에, 그저 실제 사진 속의 ‘평범한’ 대상과는 ‘다르게’ 그의 사진을 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그의 사진은 해독해야 될 다층의 의미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사진을 통해 제시하는 것은 ‘예술’의 문제가 아니라 민감하고 복잡한 ‘정치’ 혹은 ‘이데올로기’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