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출신으로 유럽 혹은 미국으로 이주한 현대 미술가들을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은 페레쉬테 다프타리 및 호미 바바의 논문이 실린 카탈로그를 동반하는 전시. 알제리, 이집트, 인디아, 이란, 이라크, 레바논,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터키 등 미술가의 출신이 다국적이며, 이들이 사용한 매체도 회화, 조각, 비디오, 애니메이션, 사진, 카페트, 텍스타일, 만화 등 다양하다. 미술가의 출신이 그 예술을 판가름하는 주요 잣대로 이용되어 온 관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 전시는, 이슬람권 현대미술에서 발현되는 복합성과 다양성, 그리고 독자성을 특히 강조한다. 또한 텍스트를 사용하는 미술과 미니어처 양식의 회화, 정체성과 정신성의 영역을 탐구하는 작업 등 다양한 영역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 작가는 모나 하툼, 쉬린 네샷, 샤지아 시칸더, 자난 알 아니, 가다 아머, 쿳루그 아타만, 아틀라스 그룹, 월리드 라드, 쉬라제 후시아리, 핍 혼, 에밀리 자시르, Y. Z.카미, 라시드 코라이치, 마재인 사트라피, 시라나 샤바지, 라키브 쇼 등 이슬람계 미술가 및 미국 미술가인 이크 켈리, 빌 바이올라이다.

뉴욕의 아트 페어
3월은 뉴욕에서 다수의 아트 페어가 열려 국제적인 화랑과 미술가들이 운집했던 달이었다. 1978년에 시작된 가장 오래된 미술 시장인 아트엑스포(Artexpo, 3.2-6, 제이콥 제비츠 컨벤션 센터)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뉴욕의 미술시장으로 자리 잡은 아모리쇼(ARMORY, 제8회, 3.9-13, 피어 90 & 92) 및 스코프(SCOPE, 제6회, 3.10-13, 636 11 애브뉴)를 비롯하여, 올 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펄스(PULSE, 3.10-13, 제69 병기창) 및 디지털 비디오 아트 페어(DiVA, 3.9-12 Embassy Suite Hotel), 그리고 국제 아시안 아트 페어(International Asian Art Fair, 3.31-4.5, 제7 병기창)가 연이어 개최되었다.
아시아에 대한 열정 : 록펠러 가문의 소장품전 2.24 - 9.3 뉴욕 아시아소아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창립자 록펠러 가문이 3대에 걸쳐 수집했던 150여점의 동양화, 조각, 장식미술 등을 공개하고 동양 미술 콜렉터로서의 록펠러 가문을 소개하는 전시로, 아시아 소사이어티 현 회장인 비사카 데사이 및 아시아미술부 큐레이터 존 포스터가 공동 기획했다. 전시된 작품은 1978년에 아시아 소사이어티 컬렉션이 된 존 록펠러 3세 부부 기증작과 록펠러 가문 중 개인 컬렉션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 걸친 미술품에서 우러나오는 정신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법적 세련미에 대한 록펠러 가문의 뛰어난 감식력을 보여준다.

안드리아 지텔 : 비평적 공간전 1.26 - 5.27 뉴욕 뉴 뮤지엄
캘리포니아 태생인 안드레아 지텔(1965-)이 뉴욕에 이주한 1990년 이래로 몰두해온 독특한 예술 세계를 개괄하는 미국에서의 첫 전시. 지텔은 의식주 등 자신의 일상과 관련된 욕구와 환상에서 영감을 찾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미술가이다. 1991년 이름 첫자를 딴 ‘A-Z 행정 서비스’ 명칭으로 작업하고 작품을 홍보해온 지텔은, 그 동안 대중들에게 개방된 공적인 작업 공간과 내밀한 사적 공간이 연계되는 공간을 브루클린에 마련하여 삶과 예술이 긴밀한 관계를 이루는 작업을 구축해 왔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전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