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야의 말기 작품전 2.22 - 5.14 뉴욕 프릭 컬렉션
프릭 콜렉션이 스페인 미술 시리즈로 ‘뉴욕 미술관의 벨라스케스 전’(1999), ‘엘 그레코의 주제와 연작’(2001)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한 특별전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말기 작품만을 보여주는 전시. 고야가 1824-28년 프랑스 보르도에 머물며 80대 초반까지 제작한 작품들이 초점이 된다. 스페인 궁정화가로도 봉직했으나 페르난도 7세 절대정권 치세를 벗어나 말년에 보르도에서 안식처를 찾은 고야는, 실명과 쇠약한 체력에도 불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 프릭 컬렉션의 소장품 중 하나인 <마리아 마르티네즈 초상>(1824)를 비롯하여 친구 및 가족 초상, 드로잉, 석판화 등 50여점의 작품들이 공개되며, 2인치 크기의 상아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품도 선보인다. 프릭 컬렉션은 철강업자 헨리 프릭에 의해 1919년에 설립된 사립 갤러리로, 이태리 르네상스,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18세기 영국 회화 등 유럽 미술의 방대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낸 골딘 : 유령 사냥 3.11 - 4.22 뉴욕 매튜 막스 화랑
사진가 낸 골딘(1953년생)이 최근에 작업한 비디오와 사진을 챌시 소재 매튜 막스 화랑에서 전시.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2004년 파리의 페스티벌 토톤느에 위촉되었던 <자매, 성인, 마녀 Sisters, Saints, & Sibyls>로서, 옛날의 가족 스냅 사진과 최근에 작업한 자신의 사진 및 비디오 작업을 혼합하여 만든 35분짜리 세 폭 스크린 비디오이며 그녀가 처음으로 시도한 영화적 영역의 작품이다. 18세로 자살한 친언니 바바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독교 개종을 연유로 사형을 당한 신화 속의 세인트 바바라 및 병원 생활을 하는 자신의 근황을 함께 이야기 하는 낸 골딘은, 과거의 성인과 현대의 반항적 여인들을 비교하며 사회의 제도화에 관해 언급한다. 음악과 낸 골딘의 내러티브와 영상의 조합이 통렬한 효과를 준다.
제니 홀쪄 전 5.12 - 6.17 뉴욕 차임 앤 리드 화랑
차임 앤 리드 화랑과 이본 랑베르 화랑이 공동으로 기획한 미국 개념미술가 제니 홀쪄(1950년생)의 개인전. 차임 앤 리드 화랑에서는 홀쩌의 2005-2006년 작 유화 시리즈 및 대형 LED 작품이, 이본 랑베르 화랑에서는 그녀의 텍스트, 시, 문서 등을 담은 판화가 선보인다. 2003년 이래 미정부의 기밀문서를 작품에 도입한 홀쩌는 이번에도 정보 자유화 조치로 극비 문서에서 해제된 미 정부의 서류를 작품에 포함시켰다.
최근 뉴욕대에서 예일대 예술학장으로 자리를 옮긴 로버트 스토어는 전시도록에서 "외설적 사실주의와 형식적 우아함의 부조화, 그리고 선정적 폭력성과 가정의 내밀함의 부조화는 묘사된 주제에 관한 무서운 힘을 약화시키지 않을뿐더러, 그것으로 인해 연상되는 구역질을 누그러뜨리지 않는다“고 언급.

클레와 미국전 3.9 - 5.22 뉴욕 노이에 갤러리
표현주의 화가이자 바우하우스의 교육자로 유명한 스위스 출신 폴 클레(1879-1940)는 미국 방문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평가와 콜렉터 등의 강한 후원으로 1930-40년대에 걸쳐 미국에서 절찬 호응을 받았다. 노이에 갤러리는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하여, 미국의 주요한 미술관, 화랑 및 개인 소장품이 된 클레의 1920-30년대 회화 및 드로잉을 60여점 전시한다. 캔버스 뿐 아니라 삼베, 판지, 종이 등 다양한 재료 위에 펜, 유화, 수채화를 사용해 색채와 선의 향연을 펼친 클레의 작품들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시적 물상과 심리적 세계를 함께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