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가야 시대, 1946-1954의 오카모토 타로 전
3.24 - 5.27 도쿄 세타가야미술관

그가 남긴“예술은 주술(呪術)이다”라는 말에서 보여지듯 오카모토 타로(1911-1996)는 천재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일본의 대표적 추상화가이다. 그가 도쿄 세타가야(世田谷)의 아틀리에에서 작품을 제작했던 1946년에서 1954년까지의 시기는 전후(戰後)부흥기라는 매우 독특한 상황의 시대였다. 이번 전시는 세타가야의 아틀리에에서 제작된 오카모토의 작품 20점과 함께 당시의 시대상을 짐작하게 하는 각 분야의 예술작품 및 자료를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수다 코쿠타 전
4.28 - 6.24 사아타마시 우라와미술관

한국동란기의 여자아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단발머리와 너덜너덜한 청바지의 풍모로 잘 알려진 수다 코쿠타(須田剋太, 1906-1990)는 그가 사랑했던 고호의 타오르는 듯한 해바라기 만큼이나 정열적인 화풍의 화가. 그가 태어난 사이타마시에 위치한 우라와미술관은 수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구상에서 추상으로 변모해 가는 회화작품, 20년간 897회를 담당한 잡지 삽화의 원화, 서(書), 도예작품을 통해 그의 전모(全貌)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기획했다.


시부사와 타쯔히코의 환상(幻想)미술관 전
4.7 - 5.20 사이타마현립미술관

시부사와 타쯔히코(澁澤龍彦, 1928-1987)의 사후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시부사와와 문학계에서 번역가, 소설가로 활동하는 한편으로, 기존 미술사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선으로 유럽의 메니에리즘에서 초현실주의까지, 일본의 근세에서 동시대에 이르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 미술평론가로서도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가 소개한 프란시스코 고야,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등의 작품 250점과 자료 50점이 선보인다. 당시 첨단을 걸었던 한 지식인의 경향과 그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프라이스 콜렉션 - 자쿠추와 에도시대의 회화 전
4.13 - 6.10 아이치현미술관

“내가 에도시대의 회화를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단지 그것에서 시각적인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미국인 미술품 수집가 조 프라이스가 지난 반세기에 걸쳐 수집한 에도시대의 회화는 600여점에 달한다. 일본의 미술사가들이 오랜 세월 동안 에도시대의 회화를 간과해 왔던 탓에 프라이스는 이토 자쿠추(1716-1800)의 《鳥獸花木圖屛風》를 비롯한 다수의 명작을 손에 넣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콜렉션을 엄선한 109점이 지난해 7월 도쿄를 시작으로 교토, 큐슈를 거쳐 아이치현에서 마지막 전시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