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리히텐슈타인 : 모티브로서의 예술

7.2 - 10.3
쾰른 루드비히미술관


몇 해 전인가 인터넷과 신문지상에 연이어 화제로 올랐던 그림 “행복한 눈물”과 이 그림을 그린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로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의 원색과 화면의 점망 처리, 검은 윤곽선으로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굳힌 작가. 잡지나 신문에 실렸을 만한 연재만화나 광고포스터의 한 장면을 확대한 듯이 그림을 그리되 미키마우스나 애정만화, 또는 부엌기기나 골프 공 등의 일상적인 도구들을 표현하면서 관객이 싶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 그래서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 이번 쾰른에서는 그의 색다른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전시의 타이틀이 이미 암시를 해 주듯이, 리히텐슈타인은 만화, 광고 그림들 외에도 미술사에 등장하는 대가의 작품들을 모티브로 택하여 자신의 작품스타일로 재 작업해 놓았는데, 그 중의 100여점이 여기에 소개된다. 바티칸미술관에 있는 로마시대의 조각 라오코온, 모네의 루엉 성당시리즈, 마티스, 피카소, 브라크, 마그리트 등의 작품들과 동양의 수묵 산수화 등이 리히텐슈타인의 생략 도식화 된 스타일로 변형되어 관객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