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 11.1
▶뉴욕 현대 미술관
19세기 초반에 등장한 이후로 사진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특수한 방식으로 시각 예술을 해석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뉴욕 현대 미술관은 이러한 사진의 특수성을 조각작품과 연관시킨 전시를 ‘오리지널 카피’라는 이름으로 소개한다. 이 전시에서 사진은 단순한 기록 장치가 아닌, 초점, 앵글, 클로즈업, 조명 등의 기법을 통하여 사물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또 더 다양한 시각으로 관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이는 사진이라는 하나의 독립적인 매체와 또 다른 매체인 조각의 연관성이 현대 미술의 해석에 기여하는 것을 보여준다.
허버트 배이어, 브루스 나우만, 으젠느 앗제를 비롯한 100명이 넘는 걸출한 작가들이 창조한 300여 개의 주요 사진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사진을 통해 보여지는 조각작품이 예술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도전하며, 조각이 어떻게 그리고 왜 사진 예술적인 분야로 재해석되는지에 대하여도 다룬다. 사진 주제의 범위는 부동의 물체부터 행위예술적인 사람의 신체까지 다양하며, 사진이 취하는 형태 또한 잡지, 콜라주, 아상블라주 등으로 각양각색이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사진의 출현 이후, 조각과 사진, 두 가지 모두의 이해가 현대미술의 해석에 있어서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