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사버 메서슈미트 1736 - 1783 : 신고전주의부터 표현주의까지

9.16 - 2011.1.10
뉴욕 노이에갤러리


프란츠 사버 메서슈미트는 18세기 후반오스트리아-바이에른 출신의 조각가로, 로마공화국의 진실주의(Verism) 조각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헤드>시리즈를 통해 조각가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하였다. 비엔나에서의 예술 활동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신고전주의를 따른 그는 왕족에게 후원받은 경력이 있을 만큼 대중적으로 성공한 조각가였지만, 1770년 이후 만성장염과 정신 질환을 겪으며 작품관의 중대한 변화를 경험한다. 집게로 늑골을 꼬집으며 장염의 고통을 잊으려 한 메서슈미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기록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49개에 달하는<캐릭터헤드> 즉 특징적두상시리즈의 시초가 된다. 인간의 어두운 면을 강조한 점으로 인해 프란시스코 고야, 윌리엄블레이크와 같은 작가들과 연관 지어 소개할 수 있는 메서슈미트의 <캐릭터 헤드>는 이상화의 철저한 배재, 과장된 표정의 묘사를 통해 관객에게 작가의 개인적 고통뿐만 아니라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도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대리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일·오스트리아미술을다루는노이에갤러리에서열리는이번전시는 미국에서는 전례 없는 메서슈미트의 첫 번째 단독 전시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 루브르의 조각 전문 학예연구실장인 귈렘 셔프가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오프닝 전부터 뉴욕 미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