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 2011.9.4
뒤셀도르프 쿤스트잠믈룽 K21
지난 K20의 재개관에 맞추어, 2002년에 개관했던 K21쉬텐데 하우스도 ‘중환자실’이란 전시 타이틀 하에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오스트리아 작가 토마스 히르쉬호른의 거대한 설치작품 제목을 인용하여 붙인, K21의 이번 전시는 백남준, 볼탕스키, 뮨뇨스, 카바코프 등 중견작가의 작품들이 소장·설치되어 있는 공간을 포함한 26개의 상설전시공간에, 다니엘롯, 나탈리듀어베륵과 한스 베륵, 팔로마 바르가 봐이스, 모니카 본비치니, 쟈넷 카디프와 죠지버리스 밀러, 크리스마틴 등의 동시대 작가들이 공간의 특수성을 살려 제작한 음향, 비디오, 조각, 설치작품들을 보여준다.” 집중적인 예술체험의 강도를 높이려 했다”는 미술관장 마리온 악커만(Marion Ackermann)의 의도는 다양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분명한 형태언어들로 표현된 26개 작가공간의 작품들이 대변해준다.
작품전시를 위해 전시장 벽의 벽돌들을 빼내거나, 작품제작을 위해 전시장 바닥재를 목판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사실, 또한 전시를 위해 8명의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거대한 규모의 벽화작업들을 미술관 복도 벽에 직접 그리거나 붙이고, 칠하도록 한 미술관의 의도는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앞선 시대감각을 표현하는 작가들 못지않게 높이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