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 9.25
혼치 오브 베니슨
런던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갤러리이자 크리스티 그룹 소속 갤러리인 혼치오브베니슨에서 포르투갈 출신의 가장 촉망 받는 작가 조아나 바스콘셀로스의 개인전이 열렸다. 바스콘셀로스는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2만 5천 개의 탐폰으로 만들어진 샹들리에 형태의 설치작품인‘신부’로 대중에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전시를 통해 전형적으로 평범한 오브제들을 조각의 화려한 구조로 착각하게 만드는 도발적인 작품으로 작가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아이 윌 서바이벌’은 1978년 인기 있었던 글로리아 게이너의 곡에서 차용한 것으로 작가는 성과 복제품, 자수와 코바늘뜨기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작가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은 정체성을 둘러싼 전통적인 생각에 도전하는 현대의 기술적이고 윤리적인‘진보’의 방법들이다. 바스콘셀로스는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을 실험하고 대중의 이미지들 속에서 영감을 얻어 성 정치, 국가 정체성, 계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바늘뜨기로 씌워진 그랜드 피아노, 고양이 도자기상, 벌 조각상들이 전시된‘아이 윌 서바이벌’에서는 작가가 미의 파괴를 애통해 하기 보다는 현대 문화가 제공하는 규제 없는 자유 속에서 흥청거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