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 2011.2.6
주 드 폼므
헝가리 태생, 미국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츠(Andre Kertesz, 1894-1985)는 르포타주 사진가로 일하면서도 프로패셔널리즘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주관적인 감성과 감정의 표현에 천착했다. 하나의 이미지를 통해 미지의 느낌을 환기시키고 내적인 감각을 새롭게 만드는 케르테츠의 사진들은 실험적이면서 동시에 시적인 사진 아방가르드를 형성하게 된다. 롤랑 바르트가『카메라 루시다』에서 제기한 ‘사색하는 사진’이란 개념이 바로 이런 케르테츠의 작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케르테츠 사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 전시는 지극히 개인적인 창작의 맥락에서 만들어진 사진들을 비롯해, 본격적인 포토 저널리즘의 선구자로서 다양한 미디어에 실렸던 사진들 300여 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