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 2011.1.9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현대주의를 향한 유토피아적 야망부터 일상 생활에서 간과된 경험들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영국 출신의 작가 라이언 갠더의 개인전이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심한 연구를 걸쳐 탄생되는 갠더의 작품들은 형태와 발상에 대한 개념을 체스 세트, 텔레비전 대본, 아동 도서와 같이 방대한 스펙트럼의 도구를 이용하여 표현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서술과 문화적 패러다임의 구조를 파헤친다. 갠더는 그동안 예술적 견해의 차이로 빚어진 네덜란드의 화가 몬드리안과 테오 반 데스브르흐 사이의 갈등과 분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는데(몬드리안은 수직과 수평을, 테오 반 데스브르흐는 대각선을 추상미술의 필수요소로 정의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두 화가가 나선 형태를 따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을 건축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집 창문을 깨부수었다고 상상해 표현한, 오로지 구겐하임미술관 안에서만 의미가 있는 장소특정적 작품을 공개하여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