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나, 아무것도 아니다 : 예술 그리고 관객

11.20 - 2011.5.1
시카고 현대미술관


1960년대 초반, 관객의 존재에 대한 예술가들의 태도와 개념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들은 관객들의 시각과 전시 장소에서 관객이 차지하는 공간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으며, 작품과 관객의 관계를 재탐구 하였다. 예술의 구성, 생산, 그리고 전시에 있어서 관객의 존재는 더 이상 간과될 수 없었으며, 예술가들은 그들의 관계에 대해 자각적인 작품을 탄생시켜 왔다. 1960년대의 칼 안드레, 리차드 세라 등을 비롯한 작가들은 대 위에 조형물을 앉히던 관례를 깨고 작품과 관객 사이에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관객의 공간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전시 방법을 선택하여 작품과 관객의 공간적 경계를 허물었는데, 이 혁신적인 전시 개념은 예술 작품의 정의를 ‘보여지는’것에서 ‘경험하는’것으로 바꾸었으며, 1970년대에 들어서는 더 행위적 차원으로 성장, 데니스 오펜하임,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와 같이 관객의 움직임에 상호 의존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정보 통신의 등장 이후에는 네트워킹을 활용해 관객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현대 미술의 다차원화에 기여하였다.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는 이러한 중대한 문화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조형물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 기반을 둔 작품들 또한 공개되며, 관객과의 물리적, 정신적 상호 작용의 의미와 개념의 변화가 현대 미술계에 일으킨 반향을 조명한다.